'결정적 순간' 브레송 회고전, 성황리에 열려

사진을 기록에서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

2012-06-04     지유석 기자

지난 5월19일부터 서울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근대 사진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2004)의 세계순회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카르티에 브레송은 평범함을 통해 일상성을 보다 분명하게 표출하려 했던 작가로 사진을 기록에서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사진집을 내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이때 결정적 순간이란 빛, 구도, 감정이 일치한 순간을 뜻하며 이는 현대 사진창작의 교본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그가 타계했을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그는 시대의 진정한 증인으로서 20세기를 찍으면서, 자신의 범 우주적인 불멸의 시각으로 우리로 하여금 문명의 변화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번 전시는 사진기획자로 잘 알려진 로베르 델피르가 엄선한 265점의 사진 작품과 라이프, 파리 마치 등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인쇄물, 편지, 자필원고 등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9월2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문의 02)735-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