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어초블록’, 해양환경 보존에 한 획을 그을까
‘특허왕’ 심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 “ 연구는 제 삶의 활력소나 다름없죠”
맑은 물과 푸른 산하, 대자연의 생태계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공생하는 생태환경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만들고 보존하겠다는 일념에서 설립된 합자회사 대덕산업(심재덕 대표)은 항상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친환경식생 블록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생산 공급하고 있다. 1973년 동아전기 회사 설립이후 풍부한 건설 및 토목, 전기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제품과는 더욱 차별화된 친환경 블록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2001년 경북 안동시 소재 남후농공단지에 입주, 친환경식생 블록 자동화 공장을 준공한 이래로 친환경수로관 공장을 준공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룩해왔다. 이런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달성한 대덕산업은 2011년 안동기업인대상을 수상하기도한 ‘착한기업’이다.
동아기업 회사로 시작해 건설, 토목, 전기공사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보다 환경적이면서 경제적인 제품들을 생산해온 대덕산업. 그 결과 기존의 건설토목공사에서 소요된 비용 절감 및 공사기간단축의 효과를 가져 옴으로써 지역 건설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만큼 큰 경쟁력이 있을까.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앞서가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대덕산업의 심재덕 CEO를 만났다.
“모든 혜택이 시민 모두에게 돌아갔으면”
우리는 상생이라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것. 상생의 원리를 실천하는 대덕산업의 경쟁력이기도 하면서 기업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덕산업은 기업의 사회적인 환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지자체와의 상생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안동시 녹전면 갈현리에 산 8만 9,000평 대지 1,600평 부지에 건립한 대덕산업의 친환경생태개발실험연수원이 있다. 대덕산업은 이곳을 본 회사 제품을 활용해 토목공사를 실시하고, 각각의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연수원을 건립했다. 이곳을 지역사회 여러 단체의 모임의 장으로 개방함으로써 회사의 이익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에 대한 기업의 환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덕육영장학회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인재육성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북지구총재활동 등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자 하고 있다.
한편 지역기관을 주 거래처로 하고 있는 대덕산업은 건설공사에서 소요되는 관급자재의 분리발주를 이행하는 시청의 시책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시청은 제품의 품질 유지 및 업체 경영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으로 업체성장에 밑거름을 제공, 이런 안동시의 적극적인 기업지원은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안동시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그는 지자체에 “하천공사, 고속도로공사, 화력발전소 건립, 도청이전, 유교문화권사업, 중앙선복선화사업 등 다양한 변화가 안동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가 곧 발전으로 연결되어 그 혜택이 시민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았다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는 대덕기업의 심재덕 CEO가 생각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무엇일까.“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뭔가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 제가 생각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땀 흘리고 열심히 일한 근로자에 대한 대가를 명확히 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력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연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드는 CEO답게 그의 경영철학 또한 직원들과의 상생을 중요시함이 느껴졌다. 그런 심 대표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멘토는 바로 아버지였다. 6.25 사변이후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시절 안동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심재덕 대표.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이었지만 아버지가 보여주시는 모습은 항상 남에게 베풀고 봉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항상 주위를 살피고 봉사하며 남에게 해가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오랜 시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오는 동안 그에게도 힘든 몇 번의 고비도 있었다.
“IMF시절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시기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고 건설공사 업에서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식생블록을 연구 개발했고 2001년 남후농공단지에 공장을 설립해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았기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대덕산업의 저력이 느껴졌다.
이번 ‘지방경제시대 안동시(편) 취재 도중 대덕산업에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친환경블록을 살펴 본 기자의 눈에 해당 제품의 사업성이 한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제아무리 제품의 성격 및 품질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실제 해당 제품이 상용화 되기까지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절차와 타당성 및 관계기관 담당자들과의 다양한 미팅 등 거치고 넘어야 할 산이 수두룩하다.
또한 모든 면에서 해당 제품이 상용화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액션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상품성을 잃게 되고 만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 지역 기업이 땀 흘려 개발한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 될 경우 보다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중소기업은 자본력이 탄탄하지 못해 결국 기술력 하나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공들여 이룩한 기술력마저 무용지물이 된다면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은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본지와의 인터뷰 중 심 대표의 모습은 매우 열정적이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이는 곧 대덕산업의 앞날이 밝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