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5경’의 아름다움, 전국 골퍼들 마음 사로잡다

“안동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만들어 낸 결과”, 이제는 지자체와의 상생이다

2012-05-18     취재_공동취재단

세상은 글로벌화 되고 있다. 인류의 시작은 가족 단위에서 시작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제 세계가 하나의 유기체로 국가 간의 교류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의 근간은 가족이었고 이것이 첫 단위이다. 이러한 전통적 가치를 지켜오며 우리의 정신적인 가치의 근간을 이뤄온 도시가 안동이다. 안동시가 이제 유서 깊은 정신적 가치 위에 산업적 가치를 더해 글로벌 세계로 도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통은 근본이고 기본이다. 그 위에 그려질 글로벌화의 가치가 더 특별한 이유이다. 이러한 안동에 가장 한국적인 포메이션으로 전국 골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탑블리스컨트리클럽’이 있으며 안동시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큰 꿈을 그려가고 있다.

전통문화의 본향에서 글로벌화의 중심지로

예로부터 안동은 고매한 선비정신과 뿌리의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고장이다. 경북 북부에 위치해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이자 수려한 자연과 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우리나라의 문화적 수도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메리트를 가진 도시 안동이 도약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동을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는 한(韓)문화의 메카로 조성하고자 하는 탑블리스컨트리클럽을 찾았다. 푸른 잔디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그곳에서 지역사회에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탑블리스클럽의 이희창 대표를 만났다. 지역발전과 공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경영에 임하는 경영인 이희창 대표는 “지역의 발전과 성장 속에 탑블리스컨트리클럽이 융화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안동은 유교문화의 본향이자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이 풍부하다. 이런 점과 스포츠가 접목되면서 갖는 가치는 안동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는 안동시가 경제적 산업적 가치를 끌어올리고 장점을 십분 발휘해 글로벌화에 앞장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계획이 있기까지 안동시의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안동시와의 저희 탑블리스컨트리클럽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바탕이 되었고,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준 안동시에 감사를 전했다.

자연적 지형을 살린 명문코스

안동 탑블리스컨트리클럽은 정상을 의미하는 탑(TOP)과 더없는 기쁨과 행복이라는 뜻의 블리스(BLISS)를 조합하여 이름 지어졌다. 자연적 지형을 살린 국제적인 대회를 열 수 있을 만큼의 도전적인 코스를 가지고 있다. 총 길이 7,229야드의 토너먼트 코스로 설계되어 국제 대회가 가능하고 136만 7,700여㎡(42만 평)의 부지 위에 18홀 명문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2011년에 오픈한 탑블리스컨트리클럽은 운영 1년 만에 자연의 지형을 최대로 살린 도전적 코스를 조성한 골프장으로서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및 주요도시에서 골프 마니아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회원중심 서비스를 통해 질적 차별화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장점들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6회째 개최되는 문화체육부장관배 초등생 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규모의 이 대회는 대회기간은 2일 이지만 대회 참가를 위해 적게는 1~2개월 전부터 연습라운딩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내방객이 5,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안동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접목시키고자 하고 있다. 이대표는 “향후 5년간 본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고 있으며 올해 첫 대회유치는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안동시와 협력체제를 통해 안동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토록 하겠습니다”라며 아울러 대회 유치에 힘써준 시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기업 경영에 있어 사회적 책임이 차지하는 부분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서 기업이 맡은 역할에 대한 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희창 대표가 생각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일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자선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선적인 책임 역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저희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제적인 책임이 국가와 지역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에 따른 이윤의 극대화와 고용창출 등이 뒷받침된다면 윤리적인 책임과 사회적인 책임이 비례하여 활성화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이란 기업의 존속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단순한 이윤에 대한 환원뿐만 아니라 고용의 창출이나 문화적 혜택 등을 통한 개인에게 와 닿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의 고민을 알 수 있었다.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희창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 대해 “과거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의 형태였다면 요즘 기업은 이익과 더불어 종업원가 함께 일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개인의 이익추구 보다는 상호 동반자 관계에서 서로 배려하고 신뢰한다면 그 기업의 성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화 시대에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한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조직 내의 사람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업의 경쟁력은 그 기업에 속한 임직원이며 그들의 의식이 곧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과 일하기 좋은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공생과 동반자 정신에 대한 그의 신념과 책임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민과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어떤 정책을 입안함에 있어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많은 고뇌를 바탕으로 결정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희창 대표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었다.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이제 여름의 초입에 접어들었다. 푸른 필드에서는 골프공이 구르겠지만 기자의 눈에는 안동과 대한민국이 도약해갈 드넓은 필드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