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용 야외 스포츠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

노인의 야외운동환경의 계획 및 야외운동기구 디자인 개발로 건강한 삶 제공

2012-05-11     취재_공동취재단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함께 웰빙시대로 접어들어서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욕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일본, 북유럽에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노인전문 스포츠시설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노인용 야외 스포츠시설’ 분야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친환경 야외 노인 스포츠시설 및 운동기구개발 연구팀(총괄책임자 이연숙 교수/이하 연구팀)은 노인의 야외운동 환경의 계획 및 야외운동기구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노인의 건강한 자립기간을 지속적으로 연장해 타인과 시설, 사회에 의존하게 되는 시기를 경감시킨다는 목적 하에 진행되고 있다.

고령친화 관점에서 스포츠과학 적용한 운동기구 개발

현재 사업팀의 연구는 크게 기구개발과 시스템개발로 나뉜다. 고령친화 관점에서 유니버설디자인 및 스포츠과학을 적용해 운동기구를 개발하고 있는 사업팀은 근력운동, 스트레칭, 협응력 운동, 심폐기술력 향상 운동을 지원하는 6개 운동기구와 복합운동기구, DDR 및 밸런스적용 신개념운동기구, IT적용운동기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개발에 있어서는 생체MMG 측정, 호흡IRV 측정, 밸런스 측정, 심박수 측정, 각근력계 측정시스템 등 생체계측시스템 개발과 무선통신 시스템, 데이터 종합분석 시스템, KIOSK, 건강 및 운동관리 프로그램을 고령친화 관점에서 개발한다. 또한 야외스포츠시설 설계에서는 소·중·대 3유형으로 구분해 야외스포츠시설 3차원 유니버설설계프로그램 등을 유니버설디자인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기술을 적용해 개발한다. 이 외에도 전기부하 및 유압식조절시스템, 자가발전장치와 LED그래픽디스플레이 시스템,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 자동조명시스템 및 친환경소재를 고령친화 관점에서 적용해 운동기구의 친환경성 및 상용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이렇게 고령친화 유니버설디자인 전략을 통해 최종 개발될 ‘친환경 노인 야외스포츠시설 및 운동기구’는 21세기 최대 다수집단이 될 건강취약계층인 노인들의 건강한 자립생활기간을 늘려주는 예방전략조치로써 주택단지 조성 및 아파트 단지 내 옥외공간 조성사업, 고령화시대의 주거 대안으로 등장할 노인주택과 노인촌 개발사업, 전국 도시의 쇠퇴지역의 우선적 재생사업지역인 근린 옥외생활공간 조성사업, 주민들의 휴양 여가 레크리에이션 시설로서 테마공원 조성사업, 주민들의 삶을 증진시키고 커뮤니티를 개선시키는 ‘마을만들기 정비사업’,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시행되는 각종 공공시설디자인 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

사업팀의 이러한 연구는 사회적 고령화로 인한 국민건강 위기, 사회적 침체, 개인과 국가 부담 압박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시키고, 재정적 부담을 감소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를 부흥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 정비를 효율적으로 진전시킴은 물론 21세기 급성장할 여가문화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선도하는 건강스포츠산업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괄책임자인 이연숙 교수는 “이 연구는 노인의 야외운동환경의 계획 및 야외운동기구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연구”라며 “다학제적 협력과 융합의 성공적 사례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본 과제는 인문사회, 공학, 예체능 디자인 등 제반 분야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결과물을 내 놓은 대표적 사례가 됨으로써 융합적 창조문화를 고무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러한 연구결과물을 시범 및 보급 사업으로 연계하는 정부·지자체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