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18대 국회 잘 못했다'
쟁점 법안 날치기 통과에 따른 반발심리 작용
2012-05-07 지유석 기자
18대 국회가 이달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4%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했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 4년 전 23.7%보다 10.9%P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식은 정부·여당의 일방적 독주, 한미FTA 등 쟁점 법안에 대한 날치기 통과 등에 따른 반발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81.7%, 78.1%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잘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16.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에서 8.8%로 긍정평가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 조사로 실시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