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유사 서브시퀀스 검색 시스템 개발”에 박차
경북대학교 IT대학 컴퓨터학부는 국제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IT대학’의 선봉으로서 전자 및 정보기술 분야의 국제적 능력과 현장 능력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 양성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유수한 역사와 더불어 IT분야 우수 인재를 널리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컴퓨터학부의 한욱신 교수는 데이터베이스 연구실을 이끌며 2005년에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산실이라 불리는 IBM Almaden Research Center(미국 산호세)에서 1년간 병렬 DB2를 최적화하는 일을 수행하였고, 현재는 미래 IT영재를 키우기 위해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재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과학기술 강국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리드 하는 연구자로 남겠다”
데이터베이스란 논리적으로 연관된 하나 이상의 자료의 모음으로, 그 내용을 고도로 구조화함으로써 검색과 갱신의 효율화를 꾀한 것을 말한다. 즉, 몇 개의 자료 파일을 조직적으로 통합하여 자료 항목의 중복을 없애고 자료를 구조화하여 기억시켜 놓은 자료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우수 연구자로 꼽히는 경북대학교 한욱신 교수는 현재 201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은 핵심과제 사업으로서 ‘스마트폰 환경에서 유사 서브시퀀스 검색 시스템의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 교수는 “주어진 시퀀스와 유사한 시퀀스들을 스마트 환경에서 고속으로 찾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런 시퀀스의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예로 ‘주식값’을 꼽았다. 한 교수는 “현재 이러한 패턴을 가지는 주식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예전에 움직였던 패턴들을 본다는 것이고, 두 시퀀스가 유사한지를 검사하기 위해서 복잡한 함수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함수들을 사용할 때도 색인을 최대한 활용하게 함으로써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사 시퀀스 문제들은 우리 실생활에 매우 많이 존재하며, 특히 수학적인 기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이용하면 아무리 복잡한 함수를 사용해서 가장 유사한 시퀀스를 찾는다 하더라도 기존 방법에 비해 최대 몇 백 배까지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폰 환경에서는 속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방법들과 달리 현실 환경에서 개발된 방법은 스마트 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한욱신 교수의 최근 가장 큰 성과를 보인 논문은 온톨로지와 같은 그래프들을 처리하기 위해 그래프 인덱스들의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VLDB에서 우수 논문으로 추천되어 분야 최고 저널인 VLDB저널에 초청받았고, 이는 국내 연구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연구는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또한 ICDE 2013년에 Post program을 관장하는 Chair로 초청받았는데 이 또한 국내 최초로 있는 일이다. 기존의 국내 연구자가 가지 못했던 길을 한 교수는 선구자의 입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과학계의 위상과 발전에 더 없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으며, 한 교수 또한 향후 열정적인 연구를 통해 후속 논문들을 계속 작성하여 이 분야를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