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도 명품이 있다” (주)바흐, ‘이베리코 라면’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만 먹고 자란 이베리코 흑돼지로 라면을 개발하다

2012-04-06     취재_양성빈 본부장

호주의 ‘와규’, 일본의 ‘고베’는 세계 미식가들이 최고의 쇠고기로 치는 육종이다. 반면 돼지고기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스페인의 목초지에서 자연이 제공한 먹이, 도토리만 먹고 자란 이베리코 흑돼지를 전 세계 유명 쉐프들의 최고의 식자재로 인정,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아 이베리코 고기의 맛에 반해 있다. (주)바흐(www.iberico.kr)에서 세계적인 명품고기 이베리코고기를 넣은 ‘이베리코라면’을 개발해 최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항생제와 GMO사료 먹이지 않고 자연방목으로 키우는 이베리코

세계적인 명품육 ‘이베리코 하몽’을 만드는 이베리코돼지는 스페인 국토의 4.5%를 차지하는 떡깔나무 원생림 지역 데헤사에서 도토리를 주먹이로 자연방목상태에서 사육하는 흑돼지로, 다른 돼지와는 달리 근육 조직 내에 지방을 침투시키는 힘이 강해 올레인산, 비타민B군, 비타민E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일반 돼지고기보다 50%나 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전이나 동맥경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됐다.
근육조직 내 52.8% 이상이 올레인산 성분의 불포화지방산이며, 비타민 B군, 비타민E군, 아연 ,철분 등의 미네랄성분 및 항산화제의 함유율이 높다.
항생제와 GMO사료를 전혀 먹이지 않고 자연방목상태에서 도토리, 허브, 버섯 등을 먹고 자란 이베리코돼지는 전설적인 쉐프, 페란 아드리아가 ‘내 생애 최고의 식재료’라 극찬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뛰어난 육질의 비결은 품종과 사육환경

이베리코 흑돼지가 이렇게 일반 돼지보다 풍미가 뛰어난 까닭은 품종과 사육환경 때문이다. 이베리코 흑돼지는 지중해 남쪽의 멧돼지 후예로 알려진 이베리아 품종을 오랜 연구 끝에 교배시켜 얻어낸 것으로 긴 머리와 긴 코, 좁고 긴 귀, 거무스름하고 발그레한 얇은 가죽, 검은색 발톱이 특징이다. 이베리코 돼지는 오로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스페인의 청정 지역인 데헤사에서 주로 천연버섯이나 주먹크기만한 야생 도토리를 먹고 자란다. 이 자연의 사료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우수한 육질의 마블링 모양을 선명하게 더해준다.

(주)바흐의 김덕주 사장은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국내에 들여와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스페인의 자연이 키워낸 고급 흑돼지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다. 그는 이베리코 흑돼지의 국내도입 경위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 토종흑돼지라고 하는 돼지고기의 품종을 보면 거의 영국산 버크셔종이 삼원교잡으로 만들어진 종이다. 국내 돼지고기 소비가 국내산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질 좋고 맛있는 흑돼지고기를 선보이고자 유럽 최고의 품종으로 알려진 스페인산 토종흑돼지를 수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베리코 돼지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가장 큰 요인은 먹었을 때 코팅한 듯 입 안에 진하게 퍼지는 지방질 때문이다. 이베리코의 맛은 쫄깃한 육질과 기름의 농도와 고소함으로 평가된다. 이베리코 특유의 풍미는 도토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올레산 때문이다. 도토리에는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돼지 뒷다리를 2년 이상 가공하고 숙성시켜 만든 생햄 ‘이베리코 하몽’은 매우 섬세하고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와인의 풍미를 최고로 느끼게 한다는 ‘이베리코 하몽’도 국내 와인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원하고 담백한 고유의 라면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다

(주)바흐의 핵심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신토불이라는 명목아래 이베리코의 우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소위 상위 1%를 위한 고기로 고급레스토랑 및 국내특급호텔에서만 취급 판매되는 것에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음식을 개발코자 노력해온 끝에 이웃 일본에서 이베리코  샤브샤브 전문체인점이 수백 개 이상 성업하고 있고, 맛이 담백하고 콜라겐 성분이 많아 여성 미용식으로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에 착안하여 국물요리인 라면을 개발 시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맛, 영양, 가격 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이베리코 흑돼지는 현재 일본시장에서 2006년 히트상품 17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선호와 친환경 자연식품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마케팅에 접목해 나가고 있는 이베리코 라면의 개발자 (주)바흐 김덕주 사장은 “자극적이고 매운맛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어린이, 노약자, 여성 및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소비계층을 타켓으로 만들어진 이베리코 라면은 시원하고 담백한 고유의 라면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아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이베리코의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고 있다.
국내 유명 소셜 사이트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 판촉판매중인 이베리코라면은 “차별화된,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소문을 통해 날개달린 듯 판매되고 있다”며 다음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면체인 전문점모집을 통해 이베리코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외식공간을 미식가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국내 외식산업에 새로운 이슈 제공, 차별화 된 맛을 찾을 것

김덕주 사장은 과거 유학시절 미국에서 LA 갈비를 개발해 한국시장에 소고기의 새로운 맛을 선보였던 것처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이베리코 흑돼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외식사업에 새로운 이슈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하며 “이베리코를 이용한 이베리코짜장, 이베리코카레, 이베리코김치볶음 등 가공식품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여 일반 돼지고기 시장이 대부분인 외식체인사업에 이베리코 명품 흑돼지 전문점, 라면전문점으로 영양과 건강적인 면에서 우수한 이베리코고기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국내 외식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선구자 역할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