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열매, 고약한 냄새 이제 그만!
광주시, 적화제 살포로 악취 민원에 적극 대응
2017-05-16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광주광역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에 따른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백서로 등 15개 노선 은행나무 1900여 그루에 대해 인공불임제(적화제)를 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적화제는 은행나무 수정이 활발한 시기에 수나무와 암나무의 생식기능을 억제시키고, 수나무의 꽃가루 비산과 암나무의 수정을 방해해 은행 열매 결실을 줄인다.
광주시는 그동안 은행나무 열매로 야기되는 냄새, 안전사고 발생 등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가지치기, 은행나무 열매 수거반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은행나무 수정기에 적화제를 사용해 열매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을 해결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수거반을 운영해 악취 민원 해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