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작지만 아름다운, 작지만 큰 학교 ‘이안초’

“교육수요자이며 대상자인 학생들의 입장 반영한 교육정책이 필요”

2012-03-15     취재_공동취재단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엔 우수한 기업들이 있고,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은 성장동력이 된다. 이러한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우수인력에서 나오며 우수한 기업이 존재하기 위해서 우수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역경제와 인재양성은 필연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재양성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초등교육은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시골학교서 배출된 유명인사들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지역의 명산인 작양산의 정기를 받아 사회적으로 필요한 수많은 인재를 육성한 이안초등학교(엄재엽 학교장/이하 이안초)는 올해로 75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안초등학교는 단순히 지방의 작은 학교라고만 보기엔 캠퍼스가 너무도 예쁘다. 또한 이안초 출신의 사회 유명 인사들을 보면 놀라울 정도의 스펙을 자랑한다.
이안초 출신의 인사 명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이재훈 전 성남지방법원장 현 변호사/ 이후재 KBS 아나운서 현 언론인협회이사/ 최이식 고려대 법과대학장/ 홍정희 변호사/ 이정백 전 상주시장/ 이맹호 전 상주시의회 부의장/ 채희수 전 두산건설 부사장/ 이목희 전 국회의원/ 이상호 한양대 교수/ 반장식 전 경제기획원 차관/ 신동권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 예방 국장/ 신동욱 SBS 워싱턴 특파원/ 채환규 MBC 시사교양국 PD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시골의 작은 학교라면 어디든 겪고 있는 학생수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도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동량을 키우기 위해 엄재엽 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들이 교육 역량을 쏟고 있다.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이안초등학교는 학교 속의 학교 ‘미니스쿨 이안’ 운영으로 질 높은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은 재미있고 즐겁게 학습에 적극 참여하여 꿈과 재능을 마음껏 키워나가며, 교사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랑과 열정, 전문성으로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학부모는 교육에 대한 이해와 참여, 지원으로 학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학생·교직원·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이안초등교육이 실현되도록 다함께 참여하고 있다. 엄 교장은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인재는 바로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서 지식 정보화 시대 속에서 살아갈 학생들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창의력과 적응력을 갖춘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고도로 발달된 정보화 사회를 앞장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인성과 창의력을 함께 갖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엄재엽 교장이 추구하는 학교운영방침은 창의력 계발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초점을 둔 교육활동으로서 교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내장학 여건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교수·학습 및 특기적성 교육활동을 통하여 맞춤형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며, 민주적인 학교경영 체제로 전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능률적이고 창의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율과 책임, 창의와 화합을 바탕으로 학생에게는 가고 싶은 학교, 선생님에게는 머무르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요즘 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교육정책은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다는 명분 아래 대부분의 교육 정책들이 수요자인 학부모나 사회의 요구만 반영된 교육 정책들이 수립되고 있다는 여론이 많다. 엄 교장은 “교육수요자이며 대상자인 학생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정책이 입안되고 실시되어 정작 실제 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제는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할 때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논의를 하고 그들을 진정으로 원하고 진정으로 그들을 위하는 것을 살펴 교육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