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하는 고용생태계조성, 대화 잘하는 고용노동청

취업성공패키지사업, 빈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실현에 최선

2012-03-08     취재_박은영 기자/주형연 기자

부산고용노동청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직업훈련, 고용보험, 근로조건의 보호, 노사분쟁 예방·조정, 산업재해의 예방, 근로자의 복지 증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기초로 하는 사회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및 적극적 고용 정책과 생애에 걸친 직업능력개발체제 구축을 통한 고용안정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정진하고 있는 부산고용노동청은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 잘하는 고용노동청’, ‘대화 잘하는 고용노동청’으로 인정받기 위해 매진할 것을 강조하는 부산고용노동청 박화진 청장은 지난 1월 취임, 고객중심의 행정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 구축으로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고 발로 뛰어 지역 고용과 노동문제를 파악해,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실천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직자뿐만 아닌 취업취약계층 취업지원에도 활성화

“올해의 화두는 일자리창출 문제가 될 것이다”고 전하는 박화진 청장은 자치단체와 지역의 고용관련 주체들이 지역 수요에 맞는 밀착형 사업을 발굴,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으로 취업지원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우선 저임금,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빈 일자리 DB를 구축하여 실직자 및 구직자가 워크넷·온라인상에서 폭넓고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소기업 인턴근무사업도 함께 진행하며 청년층의 취업성공 수단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용센터가 지역 고용 인프라(학교, 교육청, 기업, 경제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의 허브기관이 되어 고졸(예정)자의 취업지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先취업 後진학’을 중점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재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에도 중점사항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업애로계층에게 1:1 단계별 통합적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 취업을 촉진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기의 힘으로 제대로 된 취업 준비가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상담과 훈련을 통해 자부심과 자생력을 갖춤으로써, 취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근로자개선 및 노사협력에 주력

부산고용노동청은 ‘근로개선’에도 중점을 두어 사업장의 정기 및 수시감독을 강화, 취약근로계층과 취약분야 종사자의 근로조건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임금체불 등 신고사건을 신속히 처리하여 근로자 권리구제를 위해 힘쓰고 있다.
노사협력선언 및 노사화합행사,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지도하며 노사화합 분위기를 유도, 지역 노사관계의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부산고용노동청 박화진 청장은 “임·단협 및 복수노조 등으로 분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들을 노사관계 취약사업장으로 지정하여 임·단협 교섭지도 등 분규예방에 주력할 것이며, 교섭개시 3개월 전부터 해결 시까지 담당감독관이 사업장을 방문하여 밀착 지도할 방침이다”라고 전달, 노사 간의 갈등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기존 기업의 활발한 지원을 통해 기존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말하는 박화진 청장은 고용환경 개선, 새로운 시간제 직무의 개발 등을 통해 실업자를 신규 채용한 사업주에게 인건비 또는 시설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창출지원사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생하는 고용생태계’조성에 앞장

“올해 고용노동정책 방향을 수립하기에 앞서 전화와 페이스북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 1/3 가까이가 일자리가 우선적으로 좋아져야 한다고 답변하여 전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하는 부산고용노동청 박화진 청장은 “부산시의 전체 고용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 청년일자리 창출 및 고용률 상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경기가 어려운 시점일수록 ‘공생하는 고용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겨, 다함께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행정은 여러 관계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데 많은 제약을 안고 있어 복잡한 현안들이 많지만, 노사정책국 노동조합과장 및 총무과장, 근로기준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노사민정 등 각 주체들이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대화에 앞장서고, 필요한 경우 고용노동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피력하는 박화진 청장. “지자체는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여 유망기업을 지역 내 유치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기업인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를 나누겠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필수사항이다”고 말하는 박화진 청장은 ‘상생의 일자리’를 가꾸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길 독려하며, 노사 모두가 생산성을 높여 일자리를 늘리는 ‘일자리 친화적’인 관계를 구축,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을 배려하는 ‘상생의 DNA’를 배양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직자들에게 “발전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의 구인정보에 관심을 갖는 마인드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전달하는 박화진 청장은 자기계발을 통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