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예절바르며 슬기로운 구학어린이 양성

즐겁게 공부하도록 교육환경과 교수 학습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

2012-02-06     박진혜 기자

국립국어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3.4%가 매일 욕설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생들을 보면 친구들 간의 대화에서는 물론이고 부모님, 선생님과의 대화에서도 욕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어느새 초등학생에게도 욕과 비속어는 언어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에 언어개선의 시급성을 느낀 구학초등학교는 ‘건강하고 예절바른 슬기로운 어린이’를 양성한다는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학생언어문화개선사업을 비롯해 창의·인성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바른 구학어린이 양성에 초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키워주는 창의·인성교육

1992년 개교한 구학초등학교(http://guhag.es.kr/강동진 교장/이하 구학초)는 현재 37개 학급에 912명의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가며 즐겁게 공부하는 생동감 넘치는 학교다. 지금까지 총 3,865명의 인재들을 배출해 낸 구학초는 지난해 3월 강동진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았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경영방침을 설정하여 교육시설 선진화를 통한 첨단 교육환경 구축, 필수학습요소를 활용한 학력신장,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의 역점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지정 ‘2011학년도 창의·인성 선도학교’로 선정된 구학초는 ‘환경체험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1년간 성실히 선도학교를 운영해왔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학습에 바탕을 둔 ‘재미있는 공부, 살아 숨 쉬는 학습’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심어주었고 교사들에게는 창의·인성교육의 현실적인 실천 방안을 습득하게 했다.

또한 독서 전→독서→독서 후→평가관리까지 독서의 전 과정을 관리해주는 온라인 능력진단 프로그램을 적용, 학생들의 창의·인성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독서 전 학생의 독서 능력을 진단해 수준에 맞는 맞춤 도서를 추천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후활동을 통해 독서 여부도 확인해 읽은 내용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독후활동실적은 매달 자동으로 평가·분석되어 독서 이력관리에 등록되고, 작성한 마인드맵과 독후감 등은 포트폴리오로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제방송교류재단 주관의 ‘P.O.P English’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 것도 구학초만의 경쟁력을 갖추며 명문학교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영어의 4기능을 기본으로 방송관련 12개 분야를 체험하고 방송을 직접 제작해보는 참여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효율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영어 공교육 위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구학초는 ‘학생언어문화개선사업’ 운영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도 큰 성과를 얻었다. 욕을 사용하지 말라는 일방적인 훈화보다는 우정을 쌓기 위한 심성놀이, 체험학습 등의 실천적 학습을 실시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던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언어 사용 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욕이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 이해하며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학생들 스스로 흥미를 갖고 참여해야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체계적 프로그램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는 구학초.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내딛을 구학초의 2012년 힘찬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