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신뢰와 믿음이 가는 경찰이 되는 것”
이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내가 할 일
강서경찰서는 김포공항, 올림픽도로, 남부순화도로 등을 관할하고 58만 여 명의 구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 780명이 근무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첫 해를 맞이한 장경석 서장은 “강서구는 의성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유일하게 양천향교가 남아있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전통을 지켜온 지역주민과 함께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해온 지역입니다. 이러한 전통과 역사를 지닌 강서구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듣고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치안시책을 마련하고 시행해 그 전통을 지키고 완벽한 치안을 유지해 믿음직스럽고 사랑받는 강서경찰서가 되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OECD상위권을 자랑하는 국내의 치안수준은 경찰의 힘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절대 아니라고 장경석 서장은 말한다.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많은 주민들이 치안을 위해 스스로 참여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장경석 서장은 더욱 많은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에 무게를 두었다.
“경찰관들의 힘은 주민들의 칭찬에서 나옵니다. 항상 귀를 열어두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데 힘써 주민들이 서슴없이 칭찬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경찰이야”
장경석 서장은 지난 2010년 주태국대사관에서 경찰주재관으로 근무할 당시 마약밀매 누명을 쓰고 싱가포르에서 사형당할 처지에 놓인 한국인 3명의 목숨을 우여곡절 끝에 건진 일화를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잊지 못하는 사건으로는 10여 년간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이라고 한다. 지난 2004년 집 앞에서 살해당한 여성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발령이 나면서 해결 못하고, 아직도 미제사건으로 남은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망자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어느 위치에서나 인간애를 중심에 두고 임하는 장경석 서장은 후배들에게 “어떠한 업무와 위치에서 일을 하더라도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업무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질 때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다”고 조언을 남겼다.
어떠한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고 그대로 간직하길 바란다는 장경석 서장. 그는 주민들이 진심으로 ‘우리 경찰이야’라고 느낄 수 있는 든든한 이웃으로서 그 곁을 지켜주는 경찰이 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인터뷰 막바지에, 장경석 서장은 경찰관이 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친근한 경찰이 되는 것, 그리고 ‘우리 아빠, 경찰관이야’라고 언제나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날을 위해 ‘Dream Comes True!’메시지를 전하며 강서경찰서 직원과 함께 꼭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