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의 요람 KAIST

U-City분야 핵심 전문 인재 양성하는 선도 교육기관

2012-02-02     취재_공동취재단

유비쿼터스란 ‘도처에 널려있다’,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미래사회는 컴퓨터들이 현실 공간 전반에 걸쳐 편재되고, 이들 사이는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이음새 없이 연결되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즉시에 제공하는 환경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결합, 그리고 NT(Nano Technology), BT(Bio Technolgy)와 거대융합이 가져다 줄 차세대 IT 혁명으로서의 사회 경제전반에 걸친 총체적 변화를 의미한다.

U-City의 개념은 앞글자의 유비쿼터스란 용어를 토대로 정보시스템과 컴퓨팅의 발달과정에서 설명될 수 있으며, 뒷글자의 City란 개념에서 토목, 도시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전자는 ‘컴퓨팅의 발달과정에서 도시공학적 적용과 확산’이 될 것이며, 후자는 ‘토목, 도시공학적 발달의 과정에서 컴퓨팅의 진보와 결합’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시스템화 된 도시’인 U-City는 시민과 거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지능화된 도시정보시스템과 IT 서비스 인프라를 의미하며, U-City의 구축을 통해 시민과 거주민 각 개인은 도처에 구축된 정보시스템과 서비스 인프라로 인하여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그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바로 U-City의 이상적인 단계다.

바야흐로 명실상부한 미래도시를 뜻하는 U-City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연구인력양성’과 재직자 및 취업희망자 교육을 실시하는 ‘산업인력양성’의 두 분야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 U-City 석박사과정지원사업 프로그램은 국토해양부의 도시재생과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주관 하에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성균관대, 연세대, 건국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U-City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 및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U-City 사회기반시설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가 양성

카이스트 U-City석·박사과정지원사업을 담당하는 곽효경 교수는 “2011년 까지 10명의 졸업자를 배출하였고, 2012년 2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재학생 43명(석사 39명, 박사 4명), 2012년 전기 입학 예정자 27명(석사 25명, 박사 2명) 등 지속적으로 전문 인재를 양성하여 배출하고 있다”며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들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첨단 U-시설물들을 기획, 설계, 시공, 운영할 뿐만 아니라 정책 수립도 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스트는 U-City 사회기반시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지능형 건설 부재 및 통합 시스템 부문, 지속가능형 U-사회기반 시설 부문, U-사회기반시설물 계획 및 설계 부문의 세 가지 세부 교육 부문으로 분화시켜 집중 교육 하고 있다. 지능형 건설 부재 및 통합 시스템 부문은 스마트 재료, 센서 등 지능형 건설 부재에 대한 기존 과정을 강화한 것으로 120여명 규모의 카이스트 정보과학기술대학의 교수진 및 교육 환경을 최대로 활용하여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속가능형 U-사회기반 시설 부문은 학과의 주요 분야 중 하나가 지속가능성 공학 분야인 것에 초점을 맞춰 u-시설물을 통해 에너지 및 환경 부하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며, 지능화된 기반시설 및 U-서비스가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기술 교육 및 연구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U-사회기반시설물 계획 및 설계부문은 건물, 교량, 도로 등 실제 사회 기반시설의 지능화 기술의 계획 및 설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및 고급 기술 인력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모든 관련 분야 업체와 ‘사회 기반시설 지능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곽 교수는 “석·박사과정 지원사업을 통해 등록금 지원, 국내외 유관기관 인턴쉽, U-City 사례지 현장답사(2012 여수 EXPO, 광주 IT 스퀘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등), 관련 교재 개발, 학생 연구과제 제안 심사를 통한 실험 및 실습비 지원, 관련 세미나 개최, 학회 참가비용과 논문 게재비용 및 외부 교육 프로그램 참가비용 지원 등 인력 양성을 위해 양질의 교육 뿐 아니라 외적 지원까지 아낌없이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 U-City World Forum에 참가하였고 U-시범도시 사업을 진행 중인 지자체와의 연계 방안도 강구 중이며, Job Festival 개최를 통해 4개 대학에서 참가 학생들에게 실무 특강 및 이미지 컨설턴트, 모의면접 등을 진행하여 졸업 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방법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만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인재양성 메커니즘 구축

곽 교수는 “카이스트 U-City 석·박사지원사업은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인재양성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교육, 연구, 운영 세 가지 부문별 세부특성화 전략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교육부문은 ‘건설+IT’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강화하여 특성화 분야의 교과목을 보완하고 국내 현장 및 해외기관으로 연수 진행, 타 학과 과목 이수의 활성화, 현장실습 및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졸업 후 현장에서의 실용적 인력으로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부문에서는 기술 융합적 학제연구를 지원하고 카이스트 학제적 연구소들과의 지속적 연계기반 마련, 카이스트 대형 연구센터 연계 및 발전, 국가 프로젝트 참여기회 확대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U-City 분야 연구역량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 운영부문에서는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U-City 관련 전담교수 충원 및 재학생 설문조사를 통한 교육의 내실화, 강의평가와 분석을 통한 강의 질 향상,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 능동적 유도, 대학원생의 박사과정 진학 유도 등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사업전략들은 그대로 학생들의 교육 성과로 이어져 카이스트 U-City 석·박사지원사업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곽 교수는 “카이스트 U-City 석·박사지원사업이 U-City 교육프로그램을 설치하고 U-City 인력양성 교과 과정을 확립하며, 교수진 구성 및 프로그램의 토대를 마련하는 도입기를 지나 현재, 교육프로그램의 특화 및 시설물 지능화 시스템 개발, 활발한 산학연계 및 국제협력을 통한 관련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성장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평하며 “2012년 이후 배출 인력들의 U-City 관련 분야 정착을 선도하고 자립화 전략을 실행하는 성숙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및 대학, U-City 관련 산업 관계자들은 사업을 통해 U-City 산업의 본격화에 따른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고, U-City 산업의 해외진출 및 신성장동력 육성을 추진하기 위한 인적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U-City 관련 교육·연구 및 산학협력의 일체화를 통해 기업수요에 맞는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U-City 사업에 대한 대학 차원의 지원 및 보급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City 인력양성사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2008.9)’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존 도시건설과 IT 산업이 융·복합된 U-City가 新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고, U-City 사업 건설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이스트 U-City 석·박사지원사업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수행하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며, 지속적인 우수한 교육성과를 통해 미래 산업 청년리더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