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풍미가 담겨있는 위스키 ‘킹덤’
각종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상 수상하며 존재감 과시
한국 사람들은 위스키를 마실 때 맥주와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거나 스트레이트 잔으로 원샷을 한다. 하지만 위스키에 대해 조금만 알면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에서 갖는 술자리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일 수도 있다. 자, 이제 위스키를 제대로 알고 마셔보자.
위스키를 마시는 것은 역사를 마시는 행위와도 같다. 12년, 17년, 21년, 30년산의 위스키를 마시는 순간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역사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오랜 세월만큼의 묵직함과 깊고 진한 스코틀랜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오크통에서 만들어지는 부드러움과 풍미
위스키는 맥아 및 기타 곡류를 발효시킨 1차주를 다시 증류해 만든 술이다. 증류 후에는 오크통에 넣어 숙성시켜 풍미를 고스란히 담은 술이다. 위스키는 동방의 증류기술이 중세 십자군 전쟁을 통해 서양에 전래되어 후에 아일랜드를 거쳐 스코틀랜드에 전파되었다.
초창기 위스키는 그저 증류액에 불과했다. 1707년 스코틀랜드를 합병시킨 영국정부는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위스키에 고율의 세금을 부과했고, 이에 제조자들은 스코틀랜드 북부지방의 산속에 숨어 달빛 아래서 몰래 위스키를 밀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스코틀랜드 양조업자들이 잉글랜드의 가혹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오크통에 위스키를 넣어 산속에 보관한 것이 지금의 위스키다.
15세기의 위스키는 무색투명했다. 그러나 오크통 속에 보관하다 우연히 지금의 위스키와 같이 훨씬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진 브라운 색의 위스키를 얻게 된 이후로 위스키는 오크통에 담겨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된다.
피트로 훈연한 위스키만의 그윽한 향
위스키는 원료와 생산지에 따라 분류한다.
일단 원료에 의한 분류로 몰트 위스키, 그래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로 나뉘는데, 몰트 위스키는 피트탄 냄새가 나는 대맥아만을 원료로 해 단식 증류기에 두 차례 증류 후 오크배럴에 장시간 숙성시킨 것이고, 그래인 위스키는 옥수수 80%와 대맥맥아 20%를 섞어 연속식 증류기로 제조한 위스키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말 그대로 몰트 위스키와 그래인 위스키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한 위스키다.
생산지에 따라서는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캐네디안 위스키로 나뉜다.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지고, 아이리시 위스키는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며, 아메리칸 위스키의 주산지는 버번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위스키다. 캐네디안 위스키는 캐나다 온더리오호 주변에서 주로 생산된다.
위스키를 마실 때면 특유의 스모키한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위스키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성분 ‘피트(Peat)’ 때문이다. 위스키는 피트로 훈연을 한다. 이 피트는 헤더라는 관목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탄화된 토탄의 일종으로 맥아를 훈연하기 때문에 그윽한 향을 만들어낸다. 주로 스코틀랜드 지방의 땅에 자연적으로 널려있고 스코틀랜드 북부 아일레이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이탄의 향이 가장 강하고 자극적인 위스키로 유명하다.
킹덤을 마시는 순간, 당신의 품위가 올라간다
하이트진로 계열사인 하이스코트의 위스키 ‘킹덤(Kingdom)’은 스코틀랜드 정통 블렌디드 위스키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이 킹덤은 지난 8월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 위스키 대회(ISC: International spirits competition)에서 금, 은, 동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는 ISC는 타 품평회와는 달리 위스키 분야가 더욱 특화된 대회로 영국의 유명 잡지 ‘Drinks International’이 주최한다. 이 대회에서 ‘킹덤’은 21년산과 30년산이 각각 금메달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7년산은 은메달, 12년산은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30년산은 최상급 위스키에만 부여되는 특별상(Best in Class)을 받아 이름을 드높였다. 이와 함께 패키지 부문에서도 킹덤 전 제품 모두 인정을 받아 동메달을 수상했다.
킹덤의 30년산은 2011 국제주류 품평회(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도 특별상인 ‘IWSC 인디펜던스 트로피(IWSC Independence Trophy)’를 받아 명실상부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30년산과 21년산은 금메달을, 12년산과 17년산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또 한 번 킹덤의 저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2011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도 12년산이 금메달, 21년산과 30년산이 각각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17년산은 더블 금메달과 베스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선정되어 전 세계인들의 혀끝을 사로잡았다.
술은 많다. 위스키도 많다. 하지만 그 맛과 품위를 인정받은 술은 많지 않다. 킹덤을 마시는 순간, 당신의 품위는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