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본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꿈을 키우는 문선초

꿈다드림 문선교육 통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2012-01-11     김미주 기자

집을 지을 때 집이 앉을 터의 모양, 방향, 크기, 주변의 경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하는 일, 취미 등이 고려된 설계도는 집을 짓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면서 가족들이 꿈꾸던 멋진 집을 만들어 낸다. 학교교육과정도 학교교육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국가와 사회가 기르고자 하는 인재상을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지, 학교가 키워야 할 학생들의 꿈과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상적인 인재양성의 교육을 완성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꿈다드림(Dream多Dream) 문선교육

사천 문선초등학교(김미준 교장)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며, 교실 수업 방법 및 평가 방법 개선 우수학교를 선정하는 ‘2011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었다. 문선초는 지리적으로 문화·예술·교육적 혜택에서 소외된 학교의 실정을 학교장의 열정,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교사와 학부모의 교육적 참여와 기대로 극복하고 전 교직원들이 바른 인재양성의 교육에 대해 궁구한 끝에 이상적인 교육설계도, 문선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문선초만의 교육과정인 교육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꿈다드림(Dream多Dream) 문선교육’을 편성·운영하였고,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김 교장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지정된 것은 문선초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큰 영광”이라며 “그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열성을 다 바친 선생님들의 노고와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는 곳곳에서 함께 뛰어준 학부모, 뒤에서 지원해준 그 외 교직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해 모든 교육공동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선초는 교실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탐구활동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여 토의와 토론, 실험과 실습이 중심이 되는 학년별 교육과정과 증배된 수학과 시간을 활용한 수준별 찾아가는 수학교실, 필수학습요소 이수제,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나눔교육, 4BOOK 운동과 함께하는 독서 교육 등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된 교육내용과 방법을 구축하였다. 또한 교실 수업 전문성의 강화를 위해 교사들은 동학년 중심 선(先)협의-수업-후(後) 협의 프로그램과 수업 녹취록 및 SWOT 분석법에 의거한 자기 장학 활동을 활성화 하였다.

문선초는 전 교과에 있어 체험할 수 있는 실험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지역사회와의 MOU 체결로 자전거 교육 및 수영교실, 문화예술 체험의 날 공연 유치, 꿈다드림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지역사회에 긍지와 희망이 되는 학교로 변모시키고 있다. 그리고 평가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학습자 학력 관리 시스템의 도입은 학생들의 학력향상의 결과를 낳고 있으며, 꿈다드림 문선 교육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화, 상시 평가 등으로 학교의 교육 활동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러한 문선초의 노력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기초와 기본을 바탕으로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한 ‘꿈다드림(Dream多Dream) 문선교육’은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우수사례로 벤치마킹됨으로써 학교 교육과정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통해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창의와 인성교육을 실현하고, 교실수업 및 평가방법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선초만의 특성화된 교육문화 정착

김 교장은 “꿈은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성실하게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과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의 꿈은 학생들의 꿈 하나하나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를 위해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을 실현하려고 힘을 쏟고 있다. 문선초의 교육은 자율의 바탕 위에 기초와 기본을 닦는 일에 중점을 둔다.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사회와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학교공동체 구성원은 서로 소통하며 학생들이 배워야 할 것을 제때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며, 한 명의 아이도 뒤처짐 없이 자신의 꿈을 갖고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문화자녀 학습 도움실, 영어부진아 상담실, 각 교실 문선공부방운영 저학년 종일 돌봄 교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문선초는 교과 공부와 함께 어릴 때 몸으로 배워야 할 자전거, 수영, 배드민턴, 축구 등을 친구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배우도록 하고 있다. 김 교장은 “외국의 경우 주말이 되면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야구장과 축구장, 공원 등에 모여 아이들끼리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통해 규칙과 협동심, 리더십을 키워주는 것을 보고, 그러한 자연스럽고 아이들이 즐거운 가운데 습득할 수 있는 교육효과를 학교에서 제공하고 싶었다”며 “또래 아이들이나 선후배끼리 모여 서로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교실 수업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서도 활기를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이 문선초만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문선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이러한 문화를 더욱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학습공동체로 움직이는 학교공동체

문선초가 이번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학교공동체가 학습공동체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김 교장은 “같은 학년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공부하고 피드백하며 학생들에게 더욱 알맞은 교육을 제공한다”며 “교사들의 수업전문성 신장을 이끌어준 이러한 문화를 학교 문화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선초의 교육 문화는 교실과 교실이 소통하고,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 학부모와 학부모끼리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김 교장은 100대 교육과정을 넘어 문선초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에게 알맞은 학교교육과정이 완성되는 그날 까지 학교 공동체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은 이번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뿐 아니라 2010 다문화교육 지역중심학교, 교육과정 경남 우수학교, 경상남도 교육청 학력 우수학교 선정, 2011 진주교육대학교 실습협력학교, 교육장기 초·중 종합 체육대회 종합 우승, 학교체육활성화 우수학교, 경상남도 교육청 학력 우수학교 선정 등의 빛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어린이(실력인), 바른 마음으로 공동체와 함께하는 어린이(인성인), 다양한 생각을 키우는 어린이(창의인),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건강인)의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그 모든 꿈을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꿈다드림(Dream多Dream) 교육을 실현하는 문선초등학교. 이 곳에서 자라나는 모든 학생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데 그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문선교육공동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