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주거분야 연구를 선도하다

미래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주택형 개발에 앞장서다

2012-01-09     취재_공동취재단

저출산, 고령화 사회, 1인 가구의 증가, 환경재해, CO2 문제, 정보기술 발전, 그리고 사회의 불확정성 등의 인자들은 우리의 주거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미래사회의 인문, 사회, 기술, 환경, 경제적 변화현상에 대응하여 선제적으로 우리 국민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미래의 주거유형, 예를 들면 개량형 아파트(커뮤티니 활성화를 통한 친인간적 아파트), 친환경 주택(저에너지 그린홈), 유비쿼터스 아파트, 간편주거(재난 등에 대비한 이동성 간이주거 형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때이다.

미래주거분야 연구의 선두주자, 단국대 이재훈 교수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이재훈 교수는 미래주거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건축과 도시 분야의 기초적 역량을 바탕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미래사회 변화와 환경 CRISIS에 대응되는 건강주거 유형화 전략 및 가이드라인”이라는 미래건강주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미래사회의 인문사회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적 위험에 대비 가능한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주거유형을 개발하고 대응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라며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공동체 의식의 상실로 메말라가는 주거단지의 소외감을 불식시켜줄 사회적으로 건강한 주거에 대한 필요성과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 피해,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선 물질 유출로 엄청난 주거환경의 피해로 주거지는 지진과 해일로부터 안전한 곳에 위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주거단지가 되어야 하며, 핵방사능 물질이 공기중에 유포되어도 집안 침입을 막을 수 있는 환기장치나 피난장치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되었다.

그동안 주택에서의 건강문제는 사람들에게 크게 인식되지 못했다.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바로 오랜 시간 거주하는 주거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경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6~7%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소비자가 주택에서의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주택을 위한 요건이 정리되며, 학계 및 산업계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소비자의 인식 문제에서 납페인트의 경우 우리나라는 사용금지 상태가 아니지만 미국의 경우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되어 전면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주택, 아파트 등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높여줄 것이다. 학계에서도 주택을 건강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연구, 예를 들어 선진국의 주택실내 환경기준의 국내 적용연구, 고령화 사회 속 노인의 건강과 주택문제, 헌집증후군 문제 등의 연구가 수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업체 쪽에서는 그동안 개발 중심의 사고를 기초로 주택의 공급에 치중하였다면, 이제 주택 공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소비자가 개성있는 주택을 원하는 시점에서 향후에는 주택의 품질, 그 중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문제인 건강주거 문제에도 기술력을 개발하고,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중요한 문제는 국민들이 보여지는 현상에 대한 관점에서 벗어나 문제의 본질적 구도를 이해해야 산업계와 정부에서도 국민의 의식수준에 맞춰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주거문제도 소비자들이 겉의 화려함보다 재료 이면의 표현 의도와 특성을 이해하게 될 때, 진정한 건강주거를 찾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업체와 정부의 지원이 충족된다면 건강주거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재훈 교수가 개발하는 미래주거의 새로운 유형이 결국 지구온난화, 쓰나미, 에너지 위기, 환경재앙, 인간 소외감 등의 세계적 이슈와 관련되면서 세계의 주거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