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맛, 영광 법성포 ‘구가네굴비’

영광 법성포의 해풍이 건조시킨 국내산 참조기로 만든 변함없는 그 맛

2012-01-06     송재호 이사

한국 고유의 명절이 되면 선물 메뉴로 꼭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굴비. 그 중에서도 영광 법성포 굴비는 고려 때부터 임금의 수랏상에 오르던 명품으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날 선물용으로 즐겨 찾는다. 주는 사람도, 또 받는 사람도 만족을 주는 영광 법성포 굴비의 이러한 명성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전통 건조 방식을 지켜온 명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4대째 전통의 손맛을 이어오고 있는 용우상사(주)(구연수 회장)는 양질의 국내산 참조기를 최상의 선도로 가공해 고유의 맛과 변함없는 품질 관리를 이어오고 있는 굴비의 명가다. 용우상사의 영광 법성포 ‘구가네굴비’는 20년, 30년 된 고객들이 그 맛을 잊지 않고 꾸준히 찾을 정도로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구가네굴비가 수십 년 째 이어오고 있는 그 맛의 비결은 뭘까.

4대 째 영광 법성포 굴비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구가네굴비’

구가네굴비는 영광 법성포의 해풍에 건조시킨 국내산 참조기로만 만든다. 싱싱한 국내산 참조기는 1년 이상 묵힌 간수가 잘 빠진 영광군 백수면 광백사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으로 정성껏 간을 해 재워 두었다가 염도가 옅은 깨끗한 지하수에 세척한 후 짚으로 엮어 습도, 일조량의 최적지인 칠산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약 3~4일 정도 건조시킨다. 전통 통보리굴비(마른굴비)는 3~6개월 건조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가 찾는 구가네굴비로 재탄생한다.
구연수 회장은 “시중굴비는 물에 소금을 타서 간을 하는 물간을 하기 때문에 영양 손실이 많고, 맛이 변질되기 쉬우나 자연 건조한 영광굴비는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단백질도 풍부하다”라며 “특히 구가네굴비의 경우 수산물 이력제 등록제품으로 수산물검사소를 통한 검증을 거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고추장 굴비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4개월가량 말린 굴비에 내장과 머리 부분을 제거한 후 몸통부분을 추려낸 다음 고추장과 비린내를 제거해주는 천연의 비법으로 양념을 배합한다. 특히 구가네굴비의 경우 100% 순창 고추장만을 사용하고 있어 맛에 더욱 풍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구가네굴비는 온라인 쇼핑몰(www.kooganegulbi.com)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GS홈쇼핑,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해서도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에서는 13년째 판매 중으로 일반식품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명절 특수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재구매하는 비율이 높아 해마다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더 많은 고객들이 ‘구가네굴비’를 맛 볼 수 있게 판매처를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는 구연수 회장은 “아직 ‘구가네굴비’를 맛보지 못한 분이라면 이곳 영광으로 미식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영광은 먹을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도 많다. 아름다운 해안도로, 백제의 문화 유적들을 만날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영광 현지에서 굴비도 맛보고 바다의 정취도 즐겨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어느 덧 40여 년 째 굴비의 명가를 이어오고 있다는 구 회장. 그는 27세의 나이에 조부 때부터 시작한 굴비사업에 아버지의 뒤를 뛰어들어 이제는 자신의 아들까지 4대 째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구 회장은 “어떤 경우에도 상품성이 뒤진 것을 절대 유통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철칙으로 앞으로 영광굴비가 지역특산품을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제 며칠이면 한국 고유의 명절 설이다. 이런 날 4대째 전통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굴비명가의 ‘구가네굴비’를 선물로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