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 갈 자랑스러운 주역

“3%의 국내시장보다는 97%의 드넓은 해외시장을 봐야 한다”

2012-01-05     취재_이진의 기자

한국전등기구조합(노시청 이사장)은 국내 조명산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1982년 7월30일 설립되었으며, 현재 각종 등기구, 안정기 그리고 LED 조명을 포함한 조명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150여 업체를 조합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사의 판로 확보를 위한 소액수의계약추천, MAS, 우수공동상표계약과 함께 전시회(Sample Room)사업, 정보클러스트사업, 교육세미나 개최, 조명문화축제 등 각종 사업이 진행 중이다.

LED조명,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LED 산업계는 이미 레드오션이다. 천여 개의 업체들이 뛰어들어 1년에 50%씩 가격하락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이동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LED 산업계는 국내 내수시장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을 시작단계부터 겨냥해야지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러한 LED 산업계의 상황 속에 한국전등기구조합은 조명산업계의 모범적인 선도 조합으로서의 역할과 긍지를 확고히 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는 물론, 국내 유일 조명전문연구기관인 한국조명연구원을 기반으로 LED 조명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신기술개발과 제품 표준화를 통한 연구개발 및 지원을 강화하고 조합원의 판로확보와 공동이익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노 이사장은 “전등기구조합 이사장으로서 이번 LED조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받아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LED 조명산업의 육성과 함께 세계최고의 품질을 생산하여 국제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명산업은 조명문화산업으로 급속히 변화·발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양성이고, 다양성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가능한 점이다. 일례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도시바, 샤프, 마쓰시다와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이 조명산업의 수직계열화에 나서면서 오히려 조명기구의 가격이 상승하고 디자인이 획일적이 되며 수출은 감소하는 부작용을 보였다. 한 마디로 수직계열화는 시장을 초토화하고 중소기업의 설 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노 이사장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정한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합당한 판단”이라며 “패션, 보석, 건강, 바이오, 무대방송 등에 조명상품이 녹아들어간 조명문화상품은 분명 한류상품의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수출실적이 있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전등기구조합의 2011년 최고의 사업성과는 2011년 중소기업협동조합기술개발사업에 지원·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로부터 출연금을 지원받아 ‘인간중심 조명의 빛환경 최적화를 위한 표준보급형 LED조명기구 개발’이란 과제명으로 한국조명연구원과 손잡고 광손실 개선 LED모듈과 고효율 LED컨버터를 개발하고 시공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LED다운라이트 보급형 Frame 금형제작을 통하여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에게 금형 대여 및 기술 공유 등의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이다.

노 이사장은 “2012년에는 조명기구 표준화가 핵심사업”이라며 “우리나라 조명기구가 구입비용보다 설치비용이 더 비싼 것은 표준화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다. 표준화가 되고 나면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조명기구를 설치할 수 있게 되고 조명기구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어 가정용 조명기구 시장이 수 배 더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세계적인 조명회사 필룩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필룩스는 이미 조명문화를 감성조명문화로 바꾼지 오래다”며 “이제는 렌탈서비스사업을 통해 조명산업을 문화산업, 서비스 산업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식경제부뿐만 아니라 문화관광부, 환경노동위원회 등이 관여해야 한다. 조명은 복합상품이므로 무대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가 주도해야 하고, 건강이나 바이오 등에 관한 부분은 환경노동위원회나 보건복지부에서 주도해야 한다. 한국 조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지원도 융합체제로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