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믿음으로 우리들의 꿈을 가꿔요”

‘제3회 방과후 학교 공모전’ 대상수상,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창의 인재 육성

2012-01-05     박진혜 기자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이 네트워킹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매탄초등학교가 지난해 12월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꿈장학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한 ‘제3회 방과후학교 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특색 있는 33개 강좌, 80여 가지의 수업을 제공한 결과 괄목할만한 교육성과를 냈고, 92%라는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이렇게 매탄초등학교는 지식기반사회, 정보화 사회를 맞아 국제적 감각을 지닌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 교육활동 우수교로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매탄초등학교(http://www.maetan.es.kr/허숙희 교장/이하 매탄초)는 열정이 가득한 학교다. 현재 연중 운영되는 방과후 프로그램 종류도 많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까지, 학생들에게 무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늘 열정을 쏟는다. 외부강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 등 매탄초가 선보이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오직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과후가 행복한 학교

매탄초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이다. 매탄초는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의 ‘키움’, 심화교과 및 개별학습을 돕는 ‘채움’, 창의성 교육과 체험활동 및 돌봄 등의 ‘나눔’,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프로그램’ 등의 4가지 영역으로 분할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방과후학교는 총 30개 부서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준별로 강좌를 편성, 총 83개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체육 방면에서 학생들의 감성, 소질과 특성을 키우기 위한 키움 프로그램 27개 반, 학력 증진 및 창의·인성을 채우기 위한 채움 프로그램 27개 반,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15개 반,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14개 반을 운영하는 등 이를 통해 창의 인재를 육성한다.

뿐만 아니다. 체력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클럽 운영과 주5일제 전면 시행을 대비한 다양한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시설 확충이 어렵거나 다양한 수준별 프로그램 관리가 어려운 강좌의 비영리단체 위탁운영, 학부모들의 재능 기부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단체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쉬는 토요일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7시40분부터 정규수업 전까지,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 방과후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무료 수업 또는 한 달 2만~3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매탄초는 전교생 1,700여 명 중 지난해엔 493명(29%)만 참가했으나 올해는 1,570명(92%)으로 세 배 넘게 늘었다. 특히 2011학년도부터는 각종 대회에 참가해 많은 학생들이 수상하는 등 서서히 교육활동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방과후학교로 분위기가 살아나자 학생들 성적도 상승했다.

매탄초만의 경쟁력 갖추며 방과후학교 활성화 

매탄초 방과후학교가 이처럼 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외발자전거, 승마, 우쿠렐라 등 독특하고 다양한 강좌 개설과 더불어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오후 9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해 온 결과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는 보통 3월 중순이나 하순경에 개강을 하는데 반해 매탄초는 신입생 예비 소집일(1월중)에 방과후학교 학부모 설명회를 하는 등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여 신학년 시작과 동시에 방과후학교를 개강한다. 또한 이를 오후 8시(돌봄교실은 10시)까지 운영해 이듬해 2월 말까지 연중 쉬지 않고 운영된다는 점도 학교만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며 방과후학교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데에는 허숙희 교장의 신념과 노력이 주효했다.

매탄초로 부임한 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8개에서 30여 개로 늘린 허숙희 교장은, 다양한 잠재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Edu-One 키움·채움·나눔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특성을 키우는 창의인재 육성이라는 신념을 밀어붙였고 1년 만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그리고 ‘제3회 방과후학교 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교육활동 우수교로 가꾸어 온 허숙희 교장은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꿈을 가꾸어 주는 교장으로서 옳은 일을 찾아 올바르게 시행한 것뿐입니다”라며 “저를 포함해 저희 교직원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본교 교사들까지도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의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한 성과는 학부모님들이 공교육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제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덧붙여 “방과후 프로그램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강좌개설에 어려움이 컸지만, 새로 개설한 축구수업을 듣게 된 학생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것을 보고 힘이 솟았다”는 허숙희 교장은 “관현악 등 수요는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 개설하지 못한 강좌가 아직도 많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