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前 의원, 국제적 양심수 되나?

민주통합당 정 전 의원 양심수 선정 적극 나서기로

2012-01-04     지유석 기자

민주통합당이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양심수 선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소속당인 민주통합당 원해영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봉주법'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의원의 책무에를 성실히 이행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 억울한 희생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어 "특히 당의 정봉주 구명위원회에서는 국제사면위원회인 엠네스티와 접촉해서 정봉주 전 의원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심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29일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네셔널) 한국지부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봉주 의원 사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수감 이후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면서 "양심수로 선정될 경우, 전 세계 300만 앰네스티 회원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구명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2일 정 전 의원의 지역구이던 노원을 지역위원장에 정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통합당의 이런 움직임은 정 전 의원의 구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봉주 전 의원은 구속수감 전 녹음한 '나는꼼수다' 호외 3편에서 민주당이 자신의 구명에 미온적인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