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3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이틀 전 현장지도 중 급사

"김정은 부위원장 등 232명으로 구성된 장의위 구성, 외국 조문은 받지 않겠다"

2011-12-19     정대근 기자

또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11월19일 정오. 조선중앙TV 등 북한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향년 69세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를 하던 중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문은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의 공동명의였다.

또한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이하 장의위)를 구성했으며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의위는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