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업부 2018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 2개 사업 선정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관련 연구기관 등과 협업으로 일궈낸 알찬 성과

2017-04-21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전북도 관계자는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수출농기계·부품 품질 고도화지원 생태계 구축사업'과'중소형 선박기자재 품질 고도화 센터 구축사업'이 2018년도 산업부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 신규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농기계 부품 및 선박 기자재의 기술개발과 품질 고도화를 위한 기반구축사업으로 관련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향후 수출 전략화까지 기대된다.

2018년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신규 공모사업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총 37개 사업을 신청하여 산업부 검토(3회), 민간평가위원회 컨설팅(3회), 지역거점 심의위원회 심사(2회)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되었다.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는 관련 유관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수차례 평가에 철저히 대비했다.

특히, 사업 선정 시 조선업 밀집지역(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의 대상사업에 가점(3점)이 부여됨에 따라, 2016년 상반기에 송하진 도지사의 강력 건의와 산업부의 관심과 배려로 전북이 조선업 밀집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이루어진 성과로 분석된다.

2018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은 전북지역의 2개 사업인 '수출농기계·부품 품질 고도화지원 생태계 구축사업'과'중소형 선박기자재 품질 고도화 센터 구축사업'등 총 2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고, 선정된 사업에는 2018년 국비배정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 수출 농기계 부품 품질고도화지원 생태계 구축사업

(추진배경) 금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출 농기계·부품 품질고도화지원 생태계구축사업”은 전북의 농기계 산업의 설계에서 신뢰성 평가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부합성, 시급성, 타당성 등을 반영·기획했다.

그간 전북도는 김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상호 협력하여 김제시 지평선 산단에'첨단 농기계종합지원센터','뿌리기술지원센터'등을 구축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 3월 호남권 지역본부(광주) 관할 전북센터가 전북지역본부로 승격되어 도내 농기계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이 전국의 농기계 생산액의 29%,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농기계산업 생산거점지역으로서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 등과 연계한 농기계산업의 메카 조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아 김제시·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업하여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그간 전북도가 공들여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에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인력·장비)가 공모사업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농기계산업은 제품 설계 시 고객의 사용조건을 고려한 독자적인 설계기준이 없어, 과대·과소 설계는 물론 신뢰성 있는 설계가 불가능하여 경쟁력이 약한데 이번 공모 선정된 사업을 통해 해외 의존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설계 및 해석이 가능하게 되어 산업 경쟁력을 일정부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내용)'2028년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 3% 달성과 글로벌 농기계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하여 “농기계 신뢰성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과 “설계입력 필드 데이터 확산·보급”을 중심으로 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22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 기타20)이 투입되어 연구·시험동을 건축하고 연비 분석 장비 등 신뢰성 평가 장비 7종 및 전문 인력을 구축하며, 설계입력 필드 데이터획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15개의 기업 유치, 6,470명의 신규 고용, 지역 매출 7,500억원 증가 등 전북 농기계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예상된다.

▲ 중소형 선박기자재 품질 고도화 센터 구축사업

(추진배경)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이 함께 기획하여 선정된 “중소형 선박기자재 품질 고도화 센터 구축사업”은 전북 조선관련 기업의 90%이상이 군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분야 총 생산액 중 중소형 선박 및 기자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25.5%(2,684억원)로 수주가뭄 장기화로 2017년 6월 군산조선소 도크 운영 중단 위기에 처한 도내 협력업체와 조선기자재업체에게 기존 대기업 의존도를 탈피하고 新 조선 산업의 육성 정책이 필요함에 따라 중소형 선박 분야로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기자재 개발을 통해 도내 조선해양산업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기획한 사업이다.

(사업 내용)'2025년 중소형선박 및 기자재 중심 조선해양 선도'를 비전으로 하여 중소형 선박 및 기자재 선도 기술 선점과 신뢰성 향상 기술 확보를 위한 “중소형 선박 및 기자재 시험·연구”, “수요대응 기자재 신뢰성 향상”, “기술고도화 및 사업다각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80억)이 투입되어 연구·시험동을 건축하고, 기자재 신뢰성시험, 화재시험 등을 위한 Module 시험 인프라와 One-Stop 상용화 지원체계 등을 구축하여 선박 기자재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Module 시험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신뢰성 높은 시험데이터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어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실선 시험과 유사한 환경의 모사시험을 통해 신뢰도 및 경쟁력을 높이고, 육상에 실선을 건축함으로써 선박 건조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One-Stop 상용화 지원체계인 연구개발→시험인증→사업화를 통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조기 사업화 및 기술 고급화의 기반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는 2011년 군산에 입주한 국내 유일의 조선해양기자재관련 시험 인증기관으로 그간'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선박용 엔진 시험장비 등을 꾸준히 구축하였으며, 탄소섬유를 적용한 해양레저보트 개발 등 도내 조선기업의 성장을 위한 R&D 발굴 및 기술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는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군산대·군장대·전북대와 연계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비 및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이 사업 추진 시 40개의 기업 유치, 약2,000명의 신규 고용, 지역 매출 3,000억원 증가 및 부가가치율 2배 성장 등 전북 조선 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농기계산업과 조선 산업의 지역경쟁력 제고, 지역 전략산업 육성,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특히, 물량감소로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도내 조선업체에게 중소형 선박 산업육성을 통한 생태계 구축 등 도내 조선해양산업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