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임시국회 열기로 합의

내년도 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 합의 처리하기로

2011-12-08     정대근 기자

지난달 22일 한미FTA 날치기 통과로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시급한 당면과제가 있는 만큼 일단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되 세부적인 일정은 여야 협의를 통해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급한 당면과제는 “내년도 예산안, 미디어랩법, 한미FTA 피해보전 대책 등 법안처리”와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인사관련 안건”으로 짚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올해 안에 합의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진보당 등 진보진영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통합민주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한나라당과 의사일정에 합의해 준 것은, 통합진보당 등 야권연대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합의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잘못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꼴이며, 분노하는 촛불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