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1971년부터 시작되어 전국민의 인기를 누린 MBC 드라마 '수사반장' 의 실제 모델인 故 최중락 총경을 기리는 흉상 제막식이 19일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수원에서 개최되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막식에는 최 총경의 장남 최병각 씨 등 자녀 1남 3녀를 포함한 유족, 민갑룡 경찰청장, 임용환 서울지방청 차장, 강영규 재향경우회중앙회장, 수사연수원 교육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故 최중락 총경의 약력·경과보고, 동영상 상영, 제막식, 식사(式辭), 유족 인사말씀, 기념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식사(式辭)를 통해 "금년에는 임시정부 100주년 해가 되는 의미 있는 해로 범죄·수사분야에 '영원한 수사반장'인 최중락 수사반장을 선정했다"면서 "고인의 흉상 제막을 통해 고인이 남긴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올해의 경찰 영웅'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고인은 평소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그 정신이 연수원에 면면히 살아 흉상으로 후배들에게 계속 살아계실 것"이라며 " 이 정신을 바탕으로 경찰도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경의 장남인 병각 씨는 인사말을 통해 "아버님은 40년 경찰 생활을 천직으로 생각하셨다"면서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청장님과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아버님의 정신이 후배들의 귀감이되고 표석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원한 수사반장' 최 총경은 40여 년을 경찰에 몸담으면서 실제 1천300여 명의 범인을 검거하였으며, 이 중 870여 명이 강력범이었다. '수사반장'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그는 '대한민국 수사의 전설'로도 불렸다.
또 탁월한 수사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범죄자 교화를 위해 이들의 가족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등 민생 경찰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경찰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는다.
서울시립대 정대현 교수가 제작한 최 총경의 흉상은 실제 인물의 1.2배, 높이 2m로 제작됐으며, 재질은 청동과 화강석으로 구성됐다. 기단(基壇) 정면 오석(烏石)에는 공적을, 우측 옆면에는 주요 약력을 새겼다.

서울시립대 정대현 교수가 제작한 최 총경의 흉상은 실제 인물의 1.2배, 높이 2m로 제작됐으며, 재질은 청동과 화강석으로 구성됐다. 기단(基壇) 정면 오석(烏石)에는 공적을, 우측 옆면에는 주요 약력을 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