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98억 달러...37% 감소
상태바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98억 달러...37% 감소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7.11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비 기저효과와 미국 제외 글로벌 투자 하락때문
(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실적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투자 분위기가 경직된 결과로 보인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9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3% 감소했고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45.2% 줄어든 5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2분기 67억달러를 기록해 1분기 31억7천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에 유례없이 높은 실적(157억5000만달러·신고기준)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와 2015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FDI의 하락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글로벌 FDI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1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신고기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1억1천만달러, 도착 기준 65.8% 감소한 6억3000만달러 ▶유럽연합(EU)이 신고기준 전년 대비 41.5% 감소한 26억8000만달러, 도착기준 12.8% 감소한 29억2000만달러 ▶중국이 신고기준 전년 대비 86.3% 감소한 3억달러, 도착기준 90.0% 감소한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신고기준 전년 대비 57.2% 감소한 30억9천만달러, 도착기준 75.0% 감소한 13억3천만달러 ▶서비스업이 신고기준 전년 대비 19.7% 감소한 67억2천만달러, 도착기준은 28.4% 감소한 35억4천만달러 ▶그린필드형 투자는 신고기준 전년 대비 44.9% 감소한 70억8천만달러, 도착기준 61.3% 감소한 30억6천만달러 ▶인수합병(M&A)형 투자도 신고기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8억달러, 도착기준 9.4% 증가한 2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2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금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내유보금을 재투자할 경우 외국인투자로 인정해주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