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오늘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의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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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오늘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의결 시도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7.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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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안 노동자 9570원 vs 사용자 8185원 제시...여전한 입장차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정문주 근로자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의결을 시도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9.8% 오른 1만원과 4.2% 내린 8000원을 각각 제시한 노동계와 경영계는 어제(10일) 제11차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으로 올해(8350원) 대비 14.6% 인상한 9570원(월 환산액 200만13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2.0% 삭감한 8185원(월 환산액 171만665원)을 각각 제시했다. 

전날 노동자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들이 또다시 삭감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사용자 위원 측에 삭감안 철회를 주장했고 사용자위원들도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최저임금위원회 심의 마지노선인 오는 15일까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1차 수정안을 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서로의 입장에 서서 고민해 보고 차기회의에서는 좀 더 진전된 안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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