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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유지관리를 대행한다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초 두온은 태어났다. 20년을 훌쩍 넘겨 이제는 성년이 된 두온은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며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의 이윤이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했던 그간의 노력들이 그 바탕이다. 안전이라는 범주 중에서도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을 책임지는 업무 특성상 고객과의 신뢰구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두온의 모든 임직원은 철저한 책임의식과 성실한 업무수행이 몸에 배어있다. 특히 FM사업부인 (주)두온자산관리는 더욱 그러하다. 도시의 기능이 확장할수록 도시인의 삶은 협소해진다. 하루의 대부분을 건물 안에서 지내는 직장인과 원스톱 생활권으로 묶인 도시인의 빌딩 속 삶까지, 현대인은 일상의 많은 시간을 건물 안에서 보낸다. 기존의 단순한 청소나 유지보수만으로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두온의 중점사업 분야이자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주)두산자산관리의 박병구(68) CEO를 만나 그만의 비법을 배워보기로 하자.
고객의 믿음을 행복으로 나누는 기업, 두온
오늘 흘리는 땀만큼 고객의 내일이 안전해진다고 믿는 두온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먼저 시작하고 누구보다 나중까지 남아 있는다. 오늘의 안전으로부터 내일의 행복이 시작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또한 사소한 실수 하나도 고객의 생활과 일상을 매우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준비하고 앞서 실행한다. 또한 사후 해결보다는 사전 예방을 중시한다. 이런 두온의 차별화는 우리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탐구로 가능하다.
박병구 대표는 “1991년 창립 이래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성실하고 정직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이제는 전기분야를 넘어 에너지와 유관 산업분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진취적인 사고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연구하고 노력하여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를 추구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한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지난 24년간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두온이 성장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고객의 신뢰가 기반하며, 이것은 변화할 수 없는 두온의 가치다”는 박 대표는 “현재 두온은 전기, 에너지, 유지관리, 건설, 제조유통 등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넓혀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광범위한 비즈니스 경험과 각 사업 분야의 융복합적 사업추진은 타업체와의 비교를 거부하는 차별화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나 고효율 에너지 상품, 친환경 제품의 제공이나 예측불허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 노력도 절대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박 대표는 부연한다.
인생 제 2막의 행복을 선사한 (주)두온자산관리

박 대표가 (주)두온자산관리를 맡게 된 것은 유태완 두온그룹 회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열정과 신뢰, 의리의 삶은 유 회장 눈에 띄었고, 퇴직 46일만에 제 2의 인생을 열어줄 두온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이후 그가 맡은 (주)두온자산관리는 치열한 FM 업종의 경쟁을 뚫고 탁월한 실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12남1녀 중 11남으로 태어난 박 대표는 형의 사업실패로 학창시절을 어렵게 보내야 했다. 이후 서울로 상경해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했고,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75년 행정공무원으로 승격했고, 종로구청과 서울시 산하 시립대학에 근무했다. 당시 박 대표는 만학도가 되어 방통대와 서울시립대를 수료했는데, 그의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아울러 박 대표는 정의로운 일에는 고집을 꺾지 않는 소신 있는 공무원이기도 했는데, 1977년 무학동에 국내 최초로 재개발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연립주택에 수도를 공짜로 해주기도 했다. 그때를 추억하던 박 대표는 공무원도 자기개발 노력과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귀띔한다. 이 일로 박 대표는 당시 염보현 서울시장으로부터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박 대표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이제는 세상에 없는 부인과의 관계다. 38번의 입원과 9년간의 투병생활을 했던 부인을 박 대표는 무던히 수발했다. 지금도 부인 얘기에 눈가를 적시는 그의 모습에는 배짱 좋은 고집불통 사내는 온데간데없다. 때문일까 박 대표는 늘 약자의 편에 서는 공직자를 지향했고, 이웃과 함께하려 노력했다. 더불어 선후배 사랑도 각별하다. 2001년 향우회 동호회인 예진산악회와 진도서초총동문회를 창립한 그는 초대회장을 맡아 향우와 모교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이런 박 대표의 인간중심 가치관은 그대로 두온의 경영철학과 융합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하는’ 두온만의 가치경영을 이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