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년 고용 위한 2개년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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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청년 고용 위한 2개년 계획 수립
  • 편집국
  • 승인 2015.08.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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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4천명 인재 육성, 맞춤형 직무교육 실시

   
▲ 김창근(왼쪽) SK그룹의장이 지난 6월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대동초등학교 웅지관에서 열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이춘희(가운데) 세종시장과 최길성(오른쪽)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기업들의 의미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5일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대책을 구상해 발표했다. 이 구상안에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동시에 SK 협력업체,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무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대학에 창업지원센터를 세워 2년간 2만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는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부터 매년 취업을 원하는 청년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선발된 인재들은 SK그룹이 실시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치게 된다.

교육과 인턴 기간 중 지급되는 급여(월 150만원)와 교육비는 SK그룹이 부담한다.

더불어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시너지를 위해 대전지역 13개 대학교와 마이스터고 등과 함께 ICT분야의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약 400명을 양성한다. 이들 인력은 지역 상공회의소, 벤처협회 등과 연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지역 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키로 했다.

이날 MOU 체결을 시작으로 8월 직무교육 방향 설계, 10월 모집, 2016년 1월부터 3개월간 SK그룹 직무교육, 2016년 3월부터 6월까지 협력사 인턴십 시행 등의 과정으로 1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K는 중소기업, 협력업체, 벤처기업 등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인력에게는 SK그룹으로 취업 지원 시 우대하는 방안과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수도권과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맞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1만 명씩 2년 동안 2만 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센터는 6개월간 운영 과정을 통해 1만명의 교육생 가운데 한 개팀이 최대 5명으로 구성된 20개 창업팀 100명을 매년 선발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와 SK의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인큐베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2단계로 매년 선발된 20개 창업팀 100명에게 비즈니스 모델 검증 지원, R&D 검증 지원, 자금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지원한다. 또 판로·마케팅 지원이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성장 방안을 지원한다. SK그룹 내·외부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 외부 인사와의 네트워킹 지원, 입주공간(행복창업지원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등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운영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한다.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지 전문가·투자가와의 네트워킹, 투자 유지, 비즈니스모델 현지화, 판로개척 등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창업 의지가 있는 청년은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원스톱으로 글로벌로 진출, 대박 벤처를 키울 수 있게 된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앞으로도 SK그룹의 경쟁력은 물론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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