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환기장치로 실내공기 쾌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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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환기장치로 실내공기 쾌적하게
  • 정현제 부장
  • 승인 2014.05.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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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형 폴리스티렌 열교환소자, 열회수형 환기장치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이 국내 고층아파트의 방사선 물질 수치를 고발했다. 17층 고층아파트의 아이방에서 라돈의 수치가 5.2피코큐리(pci/L)가 검출된 것. 이는 1㎡의 석고보드에서 방출된 수치로 방 전체로 환산하면 8 피코큐리까지 치솟게 된다.

▲ 국내 공조기 제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대영공조시스템. 왼쪽부터 정우진 대표, 김 찬 대표, 전범수 회장.

색, 냄새, 맛이 없고 화학 반응성이 거의 없는 비활성 단원자 분자 기체인 라돈(Rn)은 강한 방사선 때문에 인체에 매우 해로운 원소다. 중세 시대부터 광산에서 일했던 광부들이 수명이 짧고 폐병(폐암)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의 주된 원인이 라돈으로 여겨지고 있다. 라돈은 또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건물의 실내, 특히 지하실에 라돈 기체와 이에서 생성된 방사성 물질들이 축적돼 거주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라돈 흡입이 흡연 다음으로 큰 폐암 발병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폐암 환자의 약 10%가 라돈 흡입에 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실내 환경의 라돈 농도가 148 Bq/m3 이하가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인증 열회수형(현열형) 환기장치

▲ (주)대영공조시스템이 개발한 폴리스티렌 열교환소자. 여름엔 실내의 찬 공기, 겨울엔 더운 공기의 온도를 약 70% 이상 회수할 수 있으며 세척이 가능해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실내 활동 및 체류시간이 늘어났다. 동시에 건축자재의 화학물질 사용도 확대되고 있어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상가 등의 마감재로 사용되는 석고보드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라돈까지 검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시공된 건축자재들을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라돈 같은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실내공기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2006년 이후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서의 환기설비를 의무화하는 등 실외공기에만 중점을 두던 관리정책을 실내공기질 관리로까지 확대했다. 각종 건축구조물에서 발생하는 1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2~3년 전부터 에너지절약 기능까지 가미된 ‘열회수형 환기장치(Energy Recovery System)’가 공동주택에 설치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약 80만 대의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에는 연간 약 35만 대 이상씩 추가 설치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도 2005년에 1,000억 원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1조 원, 2014년에는 1조 1,500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개발된 제품의 경우 열교환소자 자체를 플라스틱류인 폴리스티렌(Polystyrene) 등의 재료로 만들어 열전도율이 높다. 여름엔 실내의 찬 공기, 겨울엔 더운 공기의 온도를 약 70% 이상 회수할 수 있다. 또 세척이 가능해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대당 약 350만 원(350CMH급 기준)이라는 설치비용 부담을 안아야 한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국내법이 있기는 하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수규정이 없다. 이렇다보니 세균 증식 등으로 6개월에 한 번씩 필터교체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종이소재 열교환 필터가 주로 사용돼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거주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대부분 형식만 갖춘 채 전기요금을 절약하려고 가동을 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다.
국내 공조기 제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대영공조시스템(이하 대영공조) 김 찬·정우진 대표는 이러한 국내의 환기시설 현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지식경제부, 한국표준협회 지원으로 선진국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폴리스티렌 소재의 현열 교환소자를 장착한 ‘열회수형 환기장치(Energy Recovery Ventilator)’를 국내 최초로 국가의 인증을 받았다. 대영공조는 이에 대한 특허 및 열교환소자 디자인 등록을 이미 마쳤고 KS 발급도 완료했다. 김 대표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통해 기존 국내산 저가형 종이소재 필터 제품 시장을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같은 값이면 ‘폴리스티렌’

▲ (주)대영공조시스템의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진국형 폴리스티렌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대당 120만 원 선이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고층아파트, 패시브하우스, 대형건물 등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계식 환기장치다. 실외로 나가는 공기와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의 열을 기계 내에서 교환해 실내에 공급하는 양방향 환기 시스템이다. 즉,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실외로 배출하는 동시에 신선한 외부공기를 실내에 공급함은 물론 실내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방식이다.
국내 10여 개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환기장치는 100% 종이소재 열교환소자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대당 약 120만 원의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고수준의 독일 파울사나 일본 내쇼날 제품은 약 350만 원에서 700만 원대에 공급하고 있는데 대영공조의 제품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스티렌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대당 120만 원 선이다. 비슷한 가격에 종이소재가 아닌 선진국형 폴리스티렌 열교환소자를 장착할 수 있는 셈이다.
대영공조는 기존에 설치된 환기장치 전체를 교체할 경우 추가적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주기적으로 종이필터 열교환소자를 교체해주지 않을 경우 곰팡이와 세균으로 인해 오히려 입주자의 건강이 위협받게 되지만 열교환소자만 대영공조가 개발한 폴리스티렌 열교환소자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습도가 많아 기존 전열방식으로는 열교환소자인 종이에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미생물성 물질과 꽃가루, 황사 등이 달라붙는다. 하지만 폴리스티렌을 사용한 열교환형 환기장치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 기준에 적합한 청정하고 쾌적한 환기시스템이다.”
대영공조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이러한 장점은 기존 종이소재 열교환소자로 환기장치를 만들던 중소기업들은 물론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입산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대당 350만 원 정도로 고가이다 보니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는 김 대표는 “하지만 우리는 선진국 제품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제품을 120만 원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어 “이는 국내산 저가형 종이소재 열교환소자 제품의 정상적인 열교환소자 교체 비용이 연간 25~30만원임을 감안할 때 장착 및 설치 가동 후 손익분기점 경과 시 오히려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김 찬·정우진 대표는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익인 셈이라고 덧붙인다. 현재 대영공조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일군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시장 판매를 위한 양산체제 구축을 앞둔 상태다.
<제품문의> 031-944-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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