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도입하려는 모든 제도 유보

삼성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 도입하기로 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를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전국에 4년제 대학 200여개에서 총장 추천제를 통해 5000여명을 추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별 배정 인원은 전공별 규모, 과거 입사 실적 등을 감안해 배정하고 서류전형 없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볼 예정이었다.
그동안 삼성의 채용 시험인 SSAT에 연간 20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삼성 취업을 위한 사교육이 형성되는 등 스펙 쌓기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컸고 새로운 제도 도입을 통해 취업 사교육화를 양산한다는 비판에 대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대학과 정치권에서는 “서열화한다, 다른 대 기업에도 잇따라 도입하게 될 경우 파장이 커 질수 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28일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차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학벌, 지역, 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열린 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총장추천제뿐 아니라 새로 도입하려는 모든 제도를 유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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