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부의 ‘규제완화’ 계획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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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정부의 ‘규제완화’ 계획 환영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4.01.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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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 필요”

 
재계 ‘빅3’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새해 첫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규제완화에 입을 모았다.

9일 전경련 회장단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최근의 경제 환경 및 전망, 입법동향, 전경련 사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규제완화’, ‘통상임급 도입 반대’ 입장과 함께 올해 경제 살리기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정체에 빠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회장단은 정부의 규제완화 계획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또 이번 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이 통과돼 우리 경제의 회복과 투자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장단은 또 경제회복의 온기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아직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경영부담과 노사갈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한 경쟁력 약화, 투자 위축 등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를 위해 회장단은 통상임금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임금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회장단 회의는 지난해 11월 열린 회장단 회의와 마찬가지로 참석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9명이 참석했으나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은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경제범죄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과 김승연 회장은 물론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과 현재현 회장도 예상대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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