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커피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향하고 있으며, 수많은 카페들이 거리에 즐비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소규모의 1인 창업 카페역시 흥행하고 있다. 그러나 특징이 없는 엇비슷한 가게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부산 진구 범천동에 위치한 ‘Cafe VIC’은 현재 시장에 알맞은 감각과 다양한 이벤트로 이목을 끌며 오픈한지 1년 만에 많은 시도를 병행하며 발전해왔다.
모든 사람에게 승리의 “V”

도시적인 느낌을 연출하며 일반 카페와 다른 세련된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Cafe VIC’은 2013년 1월에 오픈하면서 이색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Cafe VIC의 로고는 승리의 ‘V’를 연상시킨다. ‘Cafe VIC’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태 대표는 “우리 ‘Cafe VIC’은 ‘VICTORY’의 본을 따 ‘오시는 모든 고객들의 크고 작은 승리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여 년 동안 휴대폰 판매 사업을 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휴대폰 가격으로 한결같은 고객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것을 풀리지 않는 숙제라고 여긴 그는 휴대폰 매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오랜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 사업을 할 때에는 이런 부분을 없애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앞으로 장점을 승화시켜 안주하지 않는 카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Cafe VIC’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
Cafe VIC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곳보다 메뉴개발에 힘쓰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자

리마다 휴대폰 충전기와 콘센트를 사용하기 편하도록 인테리어 공사에 힘썼으며, 김 대표는 자신이 싫은 것을 보충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용할 때 불편했던 점을 과감히 없앴다고 했다. 특히 Cafe VIC은 특이하게도 1,2층의 복합형 카페인데, 주문하면 직원들이 직접 서빙해 커피를 가져다준다. 김 대표는 “카페에 익숙하지 않는 나이 드신 분들이 오셔서 주문하려고 줄을 서 있고, 또 주문한 음료가 나오면 쟁반을 들고 나르는 모습이 마음이 불편했다”며 “조금만 더 신경 쓰자고 생각해 직접 서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손은 많아지지만 전혀 귀찮지 않다”고 말하며 “오히려 손님들에게 음료를 가져다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매장을 정리 할 수 있고 일부러 2층까지 오는 수고스러움이 줄어들었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Cafe VIC을 오픈한지 1년이 지나가는 현재 그렇게 직원들과 직접 사장이 서빙을 하는 모습을 보고되려 손님들이 다 마신 음료를 잘 정리해 가져다주는 경우가 생겨났다고 했다. 이처럼 김 대표는 “서비스는 마냥 일방적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배려로 되돌아 왔다”고 전하듯이 고착화 되어 있는 카페 문화를 조금씩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낮에는 젊은 직장인이 주로 많이 찾아 고객들이 유지가 되었지만 현재는 나이 드신 분 역시 Cafe VIC의 분위기를 잘 알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찾아온다고 한다.

비즈니스 미팅 룸을 보유하면서 1층에는 샵인샵 개념으로 휴대폰 체험과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2층에는 그보다 더 넓은 스터디 공간, 모임공간으로 비즈니스 룸이 마련되어 있다. 룸은 총 3곳으로 외부와의 소음을 줄이며, 10명 내외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규모도 크다. 모바일 기기 판매의 경험이 있던 김 대표는 처음 Cafe VIC을 오픈 할 때 1층 안쪽에 위치한 ‘모바일기기 매장’을 따로 활용해 휴대폰 시연테이블을 마련했고,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특정한 통신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휴대폰을 구매를 쉽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해 놓은 공간이라고 했다. 특히 최신휴대폰을 손쉽게 만져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인지한 김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는 휴대폰을 직접 사용해보며 조금 더 쉽게 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휴대폰 충전기를 무료 대여해주면서 사람들에게 호응도가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분실위험이 따르면서 관리가 쉽지 않아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이어 김 대표는 “취지는 모든 사람이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마다 배치하면서 전부터 내가 싫어하는 것, 불편한 것을 하나씩 없애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머무를 수 있는 곳, 편하게 있다 갈 수 있는 곳, 불편함이 없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Cafe VIC은 1층에 FAX 및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매장 내 직접 로스팅을 원칙으로 하기에 신선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쓸 것

Cafe VIC는 스터디카페 형식만을 벗어나 디저트나 음료의 종류를 다양하게 하고 있어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메뉴개발에 힘쓰는 김 대표는 손님 한분 한분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많이 찾는 음료를 Cafe VIC만의 특색에 맞게 개발하고자한다. 그는 “예를 들어 자스민 차나 레몬티는 원래 없었던 음료였는데, 한 손님이 몇 번씩 물어보면서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레몬을 직접 구매해 절이면서 손님에게 내 놓을 레몬티의 최상의 맛을 찾기 위에 고군분투했고, 이후 이정도면 되겠다 싶었을 때 요청한 그 손님에게 레몬티를 제공했고, 만족해하면서 이후 여기에 오면 그것만 드신다”는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처럼 김 대표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물론 레몬티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렵고 손이 많이 가면서 귀찮아질 수도 있지만, 그 한 고객뿐 아니라 신 메뉴를 개시하고 나서 많은 손님들이 찾으면서 Cafe VIC에 가야만 레몬티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해 오시게 되는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는 Cafe VIC은 현재 음료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사이즈 업’과 ‘오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참 돈을 벌던 젊은 날에 근처 밥집에 가서 곱빼기로 주문했었는데, 정말 그 주방이모가 일반 양에 그대로 더한 ‘진짜 곱빼기’를 주시면서 고생하는데 많이 먹고 힘내라고 한 말씀이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일반 음식점의 곱빼기와 다른 그 푸짐한 양을 먹으면서 그가 생각했던 것이 바로 ‘사이즈 업’ 이벤트로 이어졌다.
Cafe VIC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현재 시장에 알맞은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접목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며,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이벤트를 주최하면서 Cafe VIC만의 특별한 카페문화를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위기에 매료되어 한번 찾은 고객들은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친절이 있기 때문에 Cafe VIC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카페 문화를 선도하는 김기태 대표의 승리를 기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