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으로 기른 영양의 보고 ‘백봉오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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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으로 기른 영양의 보고 ‘백봉오골계’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3.1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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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도로 대한민국 음식문화 발전에 힘쓸 터”

살과 뼈의 빛깔이 검은 오골계는 청나라 왕실에서 복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약용으로 사용된 귀한 음식이었다. 특히 한방에서 최고의 몸보신 음식으로 꼽는 닭백숙 중에서도 으뜸으로 왕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왕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일반인이 먹으면 곤장 50대에 처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오골계는 어떤 건강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 이러한 오골계를 친환경 방식으로 사육해 약계로써 본성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문장백봉오골계농원이 주목받고 있다.

▲ 수문장백봉오골계농원 이영미 대표

충남 금산군 축사 분야 1호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수문장백봉오골계농원은 오로지 백봉오골계만을 기르는 종계농원으로 혈통을 보존하면서 전통방식 사육으로 약용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백봉오골계에 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처음으로 시작한 국립 충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산학협력 농원이자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자문 농원으로 오골계와 알에서 몸에 좋은 성분을 찾아내고 사료와 사육환경을 통한 사육기술을 개발해 그 성분 함량을 증대시킴으로써 차별성, 전문성, 우위성을 확보하고 있다.
농원을 이끌고 있는 이영미·양승규 대표는 “<본초강목>에 따르면 오골계의 암컷은 중풍을 치료하고 몸이 붓거나 아프고 저리며 힘이 빠지는 증상을 치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장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출산 후 허약해진 몸의 기혈을 보하고 유종을 치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골계의 고기는 일반 닭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필수아미노산, 칼슘, 인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철분이 시금치의 9.6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성장기의 뇌 발달과 관련된 DHA가 일반 닭고기에 비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봉오골계는 다른 품종의 오골계보다 콜라겐 함량이 높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으며 근육 섬유가 가늘고 부드러워 맛이 좋다.

 

인내와 정성으로 기르는 백봉오골계

▲ 수문장백봉오골계농원은 전통사육방식으로 오골계를 생산한다. 산속의 토착미생물과 볏짚을 활용해 된장을 숙성시키는 조상들의 지혜에 착안해 오골계의 깔 짚과 먹이에 이러한 방식을 적용했다.

2007년 설립된 수문장백봉오골계농원은 백봉오골계 종계 생산, 전문식당 체인점 영업, 유정란 알과 오골계육 판매 등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오골계 농원이다. 특히 전통사육방식으로 오골계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전통사육방식이란 산속의 토착미생물과 볏짚을 활용해 된장을 숙성시키는 조상들의 지혜에 착안해 오골계의 깔 짚과 먹이에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방법을 바탕으로 백봉오골계를 약계로서 혈통을 보존해 약계의 명맥을 이어나가 축산 가공업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금산의 특산품인 홍삼을 닭이 섭취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닭이 생산되는 것에 착안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백봉오골계로 종계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 결과 수문장 백봉오골계는 허리협착증 환자들에게 명약으로 인정받아 전국 각지에서 방문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무한지대큐>, <체험 삶의 현장>, <6시 내 고향>, <내 고향 보물찾기>, <TV조선 1%진액을 찾아라> 등 TV프로그램과 경향신문, 동아일보, 헤럴드 경제신문 등 국내 유수 언론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수문장백봉오골계의 명성이 자자하다. 일반 닭의 사육기간이 80여 일인 반면 오골계는 1~2년 이상의 사육기간이 걸릴 만큼 정성과 인내가 필요하다. 농가를 지키는 수문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오랜 노력을 기울여온 이 대표는 “앞으로 천연 그대로의 웰빙 오골계스프, 초란을 이용한 식초재료 등을 개발해 대한민국 음식문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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