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아끼며 이웃의 정을 나누는 시민들이 자랑스럽죠”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시책을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시행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밑바탕인 가정을 바로 세우고 가정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선뜻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나서지 못하는 것이 자치단체의 현실이다. 눈에 띄는 사업성과를 내기 어렵고 장기에 걸쳐 추구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 군포시는 ‘가족행복’이라는 확실한 역점 시책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와 고무적이다.
살면서 행복한 군포 만들기

그러나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부서가 담당해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이에 군포시는 전 직원이 지혜를 모아 시책을 개발,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 부서에 가족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시책 아이디어를 발굴, 총 60여 가지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책으로 ‘책 읽는 군포’와 연계된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가족 간의 대화를 앗아가는 TV와 컴퓨터를 거실에서 물리고 서재를 조성해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거실문화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또한 철쭉동산과 초막골(근린공원 터), 중앙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등에서의 가족영화 상영을 비롯해 시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지역사회 정착지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운영시간 연장 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시행해 소외당하는 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시장은 “미래의 군포가 ‘누구나 살기를 꿈꾸는 도시, 살면서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길 바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주춧돌을 착실히 쌓아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군포시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개인 김윤주를 잊고 오로지 군포시장으로서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각오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양질의 책을 세상에 선물하는 군포시로
군포시는 사람들이 좋고 자연환경이 뛰어나지만 외부 사람들에게 군포시를 소개할만한 큰 특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김 시장은 군포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깊이 고민했다. 고민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부분이 청소년과 교육문제였다. 군포시는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청소년 교육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김 시장은 민선 2기 때부터 시작한 도시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해법 찾기가 민선 5기에 ‘책’과 ‘철쭉’이라는 결과로 도출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군포시에는 공공도서관이 6개 위치해 있으며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31개, 미니문고가 33개, 북카페가 6개 위치해 있다.
올해에는 책 읽는 아파트, 책 읽는 카페, 책 읽는 버스정류장을 지정하고 내년에는 병원과 은행, 미용실 등에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지역 작가들을 위한 문예창작실을 열어 작가들이 입주해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 창작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려 책을 읽기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양질의 책을 세상에 선물하는 군포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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