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맴’에는 매미를 새롭게 보고 새롭게 느끼게 하는 작가의 놀라운 시선이 담겼다. 책을 펼치면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은 연분홍꽃잎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다음 장을 넘기면 ‘맴’이라는 글자가 어디론가 날아오르는 듯하다. 작가는 매미가 남겨놓은 허물이 혹시 봄날 우리 눈앞에 환영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진달래꽃이 아니었을까 상상 했나 보다.
지은이 장현정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좋아한다. 세상의 많은 소리에 천천히 귀 기울이면서 가끔 소리가 들려주는 생명력과 빛깔을 상상한다. <맴>이 첫 그림책이다.
전시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다. 휴관일인 매주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도서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연계행사로 7월 주말영화 ‘여름으로 풍덩’ 또한 매주말 오후 3시 3층 사이언스홀에서 이어진다. 궁금한 점은 의정부어린이도서관(031-828-86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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