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단 실내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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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단 실내악 시리즈
  • 이명수
  • 승인 2017.06.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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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버 나잇 : 악기의 번안
▲ 체임버 나잇 : 악기의 번안
[시사매거진]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실내악 시리즈 ‘체임버 나잇 : 악기의 번안’을 연다고 밝혔다.

광주시향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실내악 시리즈는 각 악기마다 지니고 있는 특성과 고유의 음색을 청중들에게 보다 가깝게 교감하고자 하는 단원들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곡으로 시작해 풀랑크, 드보르작까지 다양한 시대의 실내악 작품들로 채워진다. 광주시향 플루트 수석 정은지가 연주와 함께 해설까지 맡아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첫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D장조, K.285’(플루트 정은지, 바이올린 김수연, 비올라 신정문, 첼로 이후성)이다. 모차르트의 시대에 플루트는 개량이 덜 된 불완전한 악기로 오케스트라에서는 플루트 보다 오보에를 선호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플루트의 장점과 매력이 돋보이는 곡을 작곡해 플루트의 재발견을 이끌어 냈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는 그의 실내악 작품 중에서도 대중적인 명곡으로 꼽힌다.

두 번째 무대인 풀랑크의 ‘오보에, 바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FP 43’(오보에 송애리, 바순 문지환, 피아노 지해나)는 명쾌하고 유머러스한 작품이다. 흔하지 않은 편성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실내악의 대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 작품81’(바이올린 박신영, 홍의정, 비올라 최미현, 첼로 이후성, 피아노 지해나)은 그가 젊었을 때부터 음악적 영향을 받은 ‘바그너의 새로운 화성법’과, 브람스와의 우정을 통해서 얻은 ‘견실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울러 여기에 체코의 민속색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완성된 작품이다.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뿐만 아니라 실내악 문헌에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여름 밤 해설과 함께 듣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 연주회에서 연주자들이 담아낼 각자의 이야기가 어떤 소리와 조화로 담아낼지 기대되는 무대이다.

이날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는 062)524-5086 / 613-823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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