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열정을 만나는 DDP 보행전용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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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열정을 만나는 DDP 보행전용거리
  • 이명수
  • 승인 2017.06.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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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를 주제로 한 DDP 보행전용거리 운영
▲ 에콰도르 공연팀 가우사이
[시사매거진] 서울시는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열정의 라틴 문화를 이번 주말 DDP 보행전용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오는 18일 운영하는 올해 세 번째 DDP보행전용거리(DDP 앞 장충단로, 310m)의 테마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다.

이번 보행전용거리에서는 라틴아메리카 7개 국가(도미니카, 과테말라, 페루,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의 공연·체험·전시 등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최우수 공연팀으로 선정된 에콰도르 공연팀 ‘가우사이(Kawsay)’와 KBS TV 인간극장에 출연한 페루 뮤지션 ‘라파엘 몰리나(Rafael Molina)’ 등 3개 팀이 라틴아메리카 음악을 선보이며, 화려한 발기술의 브라질 무예인 카포에라 시연, 정열의 탱고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문화체험 코너에서는 남미 인디오 전통의상과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각국의 특산품·공예품·전통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인디오 전통의상(숄, 폰쵸)과 전통악기(말타, 차랑고, 젬베 등)를 체험할 수 있으며, 알파호레스(쿠키)·치차모라다(옥수수 음료)·엠빠나다(고기 파이) 등의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솜씨 있는 장인들이 만든 전통 공예품·특산품도 DDP 보행전용거리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 것이다.

그리고 과테말라, 페루,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 여러 라틴아메리카국가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장 남측에서는 외국인벼룩시장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14개국 출신 70여명의 외국인주민들이 참가한다.

2008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 10년째를 맞은 외국인벼룩시장은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재활용장터 등과 연계해 열리고 있으며, 매년 약 300명이 넘는 외국인이 꾸준히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외국인벼룩시장은 4∼10월중 월 1회 운영되며, 여름 혹한기(7∼8월) 기간에는 휴식기를 갖는다. 판매자들은 의류, 가방, 소형 전자제품 등 중고물품을 비롯, 출신 나라의 전통 수공예품, 기념품 등을 주로 판매한다.

참가자들은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현장 운영본부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자발적으로 기부함으로써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재활용품 사용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한다.

보행전용거리 시민공모에서 선발된 시민예술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총 11개의 시민공모팀이 공연·체험·전시에서 각자의 솜씨를 뽐내며, ‘시민과 함께 하는 보행전용거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코미디마임 퍼포먼스, 힙합그룹, 뮤지컬 등의 공연과 가드닝체험, 한지 공예, 일러스트 작품 전시 등의 여러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시민예술가들의 주도로 운영된다.

그리고 DDP 보행전용거리의 인기 프로그램인 잔디광장 쉼터와 거리체육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서울중부경찰서는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DDP 앞 장충단로 8차선 도로 중 인접구간(동대문역사공원 사거리∼청계6가 사거리 방면 310m) 3개 차선의 교통이 통제되며, 나머지 5개 차선은 가변차로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행사구역 내 시내버스 정류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02-174)>와 공항버스 정류장<동대문디자인플라자(02-711)>도 임시 폐쇄돼 해당 정류장을 경유하는 14개 버스는 무정차 통과한다.

시는 행사 당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해당지역을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또한 이 같은 교통정보를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보행전용거리 홈페이지(seoul.go.kr/story/walk)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6월 DDP 보행전용거리에서 여름과 어울리는 라틴아메리카의 열정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보행전용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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