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태성과 함께하는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 역사특강 개최

서울시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의 역사를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는 역사특강 및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제국 역사특강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은 정동에 남아있는 역사문화유산을 역사적 사건과 함께 소개한다.
강의는 EBS&이투스 한국사 대표강사인 모두의 별★별 한국사 연구소 최태성 소장이 진행하게 된다.
최태성은 MBC <무한도전> 문화재 특강, KBS <역사저널 그날> 패널로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KBS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에 출연하는 등 우리 역사를 알리는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특강은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사전신청(400명)은 5일 만에 조기 마감됐지만, 당일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신청 좌석에 한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역사특강은 대한제국의 역사는 물론, 지금도 정동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자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정동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개항 후 각국의 공사관 및 교회, 병원, 교육기관등이 세워지면서 근대화의 선도적 역할을 했던 곳이다. 즉, 정동길은 외교의 거리이자 문화의 거리였고, 선교의 거리이자 교육의 거리였다.
지금도 덕수궁을 중심으로 영국, 러시아,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많은 대사관들이 정동 내에 위치하고 있고, 배재학당, 이화학당(현 이화여고) 등 교육기관과 정동 제일교회를 비롯한 성공회성당, 구세군회관 등 여러 종교 시설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대한제국 역사특강과 더불어 특별사진전 <오얏꽃 핀 날들을 아시나요>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대한제국의 중요한 11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자주독립 근대국가로 나아가고자 했던 다양한 노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진들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끈다.
특별사진전에서는 정동의 역사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역사탐방로인 대한제국의 길을 가상으로 걸을 수 있는 VR체험전도 진행된다.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은 가상의 환경이나 상황 등을 만들어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해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는 기술이다.
이번 VR 체험전에서는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의 플랫폼인 대한제국의 길 5개 코스를 걸으며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듣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대한제국의 길의 대표 역사문화유산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 갤러리도 꾸며진다.
‘대한제국의 길’은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201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정동지역은 2016년 지역협의체 발대식을 시작으로 2017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역사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제국의 길'은 대한제국 시대 외교타운을 이뤘던 구 러시아공사관,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환구단 등 정동 일대 역사문화명소 20여 개소를 아우르며, 미국의 보스턴 ‘프리덤트레일(Freedom Trail)’ 같은 대표적 역사탐방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역사도심 서울은 조선시대 왕조의 역사에서부터 대한제국 황제의 역사를 거쳐 민주주의 시민 정신인 대한민국의 역사로 이어지는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외면했던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정동지역이 품고 있는 대한제국의 역사문화유산이 역사재생을 통해 지역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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